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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첨단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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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첨단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
  • 김혜린
  • 승인 2014.07.1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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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 고에너지 우주선 측정...한국, 프랑스, 멕시코 참여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성균관대 박일흥 교수 연구진이 우주선의 성분을 정밀 측정하고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소유한 반도체센서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최첨단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Silicon Charge Detector) 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의 비밀을 탐구한다.  

세계 최고성능의 이 우주선(宇宙線)검출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고에너지 우주선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 프랑스, 멕시코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형우주실험에 쓰이기 위해 17일 한국을 떠나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NASA-KSC)로 향했다.
      
미국의 탑재체와 함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종 조립과 시험을 마친 후, 올 겨울 Space-X사의 우주운반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외부 모듈에 설치되어 적어도 3년간 우주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 연구팀은  NASA 우주실험에 쓰일 대형 반도체 검출기를 개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최현석 박사)에서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독자 수행된 우주인증시험 결과 NASA가 요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통과해  우주인증에 성공했다.

크기 1 제곱미터, 무게 150kg의 검출기는 NASA의 고에너지우주선(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입자들의 총칭으로, 주로 수소핵인 양성자이나, 탄소, 산소 등 모든 종류의 원자핵이 해당될 수 있다. 1912년 처음 발견된 후 그 기원이나 전파과정에 대해서는 100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측정 실험에 주 실험기기로 탑재된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우주에서 사용되는 검출기로는 최대 크기이며, 4개 층으로 배치된 실리콘 센서들이 우주선의 성분을 세계 최고 수준인 99%의 정확도로 측정한다.


2011년 NASA는 ISS-CREAM 프로젝트 승인과 함께 한국 연구진에게 두 개의 주 실험기기 중 하나를 담당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며, 국내 연구진에 의해 2012년 7월 기본설계 검토보고와 2013년 10월 상세설계 검토 보고 등이 차례로 수행되었다.
 

검출기 개발과 제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중소기업들의 협조아래 성균관대학교가, 우주환경시험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는 등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여 최종 완성품을 NASA에 보내게 된 것이다.

박일흥 교수는“국제우주정거장의 대형 우주실험에 국산 최첨단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처음으로 NASA의 주요 우주프로젝트에서 주 탑재기기를 담당해 실질적, 핵심적, 동반자적 지위로 참여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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