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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공용도에 맞는 가루 생산하는 곡물분쇄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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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공용도에 맞는 가루 생산하는 곡물분쇄기 개발
  • 김승환
  • 승인 2012.09.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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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쌀, 보리 등 곡물을 갈아 다양한 크기의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곡물분쇄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가로 70cm, 세로 80cm, 높이 1m 정도에 공급부, 분쇄부, 배출부로 구성돼 있으며, 가공용도에 따라 곡물을 45∼150㎛까지 다양한 크기의 입자로 만들 수 있다.
 
먼저 투입부에 곡물을 넣으면 분쇄실 내에서 회전 원판에 2개의 동심원으로 부착된 분쇄핀들이 맞은편에 고정돼 있는 원통 안쪽과 바깥쪽을 각각 고속 회전하며 곡물을 간다.
 
이어 분쇄된 곡물 가루는 배출망의 눈 크기보다 작으면 망을 빠져나가 배출구로 나오며, 곡물 가루의 입자 크기는 배출망의 눈 크기를 달리해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이 곡물분쇄기는 분쇄기구의 형태를 기존의 고정돼 있는 핀을 돌기가 있는 원통형으로 바꾸고, 배출망도 50 %를 돌기 모양으로 변경해 분쇄 작업시에 마찰과 충격 효과를 높여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분쇄실험에서 서로 다른 눈 크기의 배출망을 교체하며 갈 때 쌀은 70∼150㎛, 보리는 45∼124㎛까지 다양한 크기로 분쇄가 가능하다. 시간당 분쇄량도 쌀 45kg, 보리 50kg으로 기존 곡물분쇄기보다 30 % 이상 많아 성능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이 곡물분쇄기를 이용하면 면, 빵, 과자, 떡, 미숫가루 등 용도에 맞춰 다양한 식품의 원료 가루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크기가 소형으로 영농조합이나 작목반, 방앗간 등에서 지역 가공산업을 위한 소규모 곡물가루생산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에 대해 9월 19일 보리 주산지인 영광군 군서면에서 영광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현장 적응성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쌀과 보리를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에 맞춰 가루를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쌀과 보리의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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