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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자연 체험, 일기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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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자연 체험, 일기에 담았어요'
  • 김재영
  • 승인 2015.07.0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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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나비한살이 관찰일기 작성 우수학생 시상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 강북구는 관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6월말까지‘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우수한 일기를 작성한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체험학습을 위해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에서 나비 탈출 방지용 모기장과 나비알이 산란된 케일 화분 등으로 구성된 나비한살이 체험학습 교구 128세트를 구매했다.

관내 14개 초등학교 74학급과 특수학교 3개교, 22곳 유치원, 15곳 어린이집에 지난 5월 지원했고, 6월 5일에는 오현초등학교에서 공개수업을 가진 바도 있다.

살아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요즘의 도심 어린이들이 알에서 애벌레가 나와 먹이를 먹으며 성장하는 모습, 번데기에서 나비로 우화(곤충이 유충 또는 약충이나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일)하는 장면, 성충이 된 나비의 모습 등을 눈으로 직접 관찰해 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되어 ‘재미’와 ‘교육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나비한살이 생태체험 학습 프로그램은 특히 초등학생 3학년의 과학 교과과정인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와도 연계되어 있어, 구는 초등학생들에게 나비한살이 관찰 과정을 일지로 기록하게끔 했고, 각 학교장으로부터 최우수 관찰일지를 추천받아 우수학생 13명을 선정, 7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시상한 것이다.

이날 상장을 받은 번동초등학교 3학년 5반 성민경 어린이는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어 한 살이를 하는 과정을 신기하게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동물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며, 남을 도와주며 살겠다는 소감을 관찰일기에 적었다.

또한 우이초등학교 3학년 1반 김동현 어린이도 날짜별로 성장과정을 그림과 함께 담고, 배추흰나비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중요성을 알게됨과 동시에 자신의 성장과정과 같음을 느끼고 자신도 훌륭하게 자라야겠다는 소감을 적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나비한살이 체험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처음부터 자세히 관찰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의견을 기록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을 붙여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솔선수범으로 관찰력과 표현력을 더 키우면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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