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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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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전 본격 돌입
  • 이정미
  • 승인 2011.09.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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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민주당 경선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5일 후보 등록을 마친 천정배 최고위원, 박영선 정책위의장,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 4명의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와 당직자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번 선거의 키워드는 변화와 희망"이라며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으며, 사람 중심의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은 복지"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복지는 사랑이요,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젊은 서울, 엄마 서울을 통해 사람특별시의 희망을 주는 서울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계륜 후보는 전날 있었던 정전 사태를 거론한 뒤 "서울 사정을 잘 보여주는 현실"이라며 "지금 서울 현실은 경제적, 사회적, 민주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후보는 "이 위기에 처한 서울을 구할 수 있는 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며 "앞도 보지 말고 뒤도 보지 말고 민주당만 보고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서울을 구하고 서울시장을 민주당이 차지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10년, 이명박 오세훈 시정, 독선적인 시정, 날림식 토건 전시 낭비로 부자들만의 시정을 시민들이 심판하는 날"이며 "민주당이 그동안 추구해 왔던 대한민국의 민주화, 이것에 이어서 제2의 민주화, 복지를 달성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후보는 "당 경선에서 민주당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수권정당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매애 후보는 2009년 12월 환경노동위원장 재임 시절 노동관계법을 처리한 데 대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출마 결심이 어려웠다는 추 후보는 "제 진심으로 열심히 뛰어서 당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민주당이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확신시켜서 민주당을 통해서 야권 단일후보, 국민이 바라는 후보가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 후보들은 발표가 끝난 뒤 서로의 손을 맞잡아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책위의장직을 사임한 뒤 상암동 하늘초등학교를 방문,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실태와 효과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천 후보는 서울시 의회에서 만5세 이하 영유아에게 월 6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복지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서울시청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장애인인권연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추 후보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서울시 공무원노조와 서울시 산하 공기업노조협의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전통적 야권 지지층인 노동계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신 후보는 전날 관악구와 금천구 지역협의회를 방문, 당원 표 결집에 공을 들인데 이어 이날은 인터넷언론사 인터뷰 및 선거대책본부 구성 등에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마포구청, 19일 노원구민회관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며, 20일 TV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민중의소리=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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