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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야권 단일후보 선출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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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야권 단일후보 선출 레이스
  • 정웅재
  • 승인 2011.09.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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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측 "해볼만 한 게임", 박원순측 "새로운 변화 이끌 적임자"
▲ 민주당 후보 선출을 기점으로 서울시장을 향한 후보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유동수 디자인실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내달 3일 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후보 단일화 룰 협상을 진행해 온 야권은 현재 협상안을 두고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그간 협상을 진행해 온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장원섭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박원순 캠프측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26일 후보단일화 방안 최종 조율에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전 만났으나 최종 조율에 실패했다. 이날 저녁 다시 만나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협상안에 따르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 30%,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 30%, 선거인단투표 40%를 합산한 결과로 선출한다.

여론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야권단일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이다.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는 2000명의 배심원단을 구성해 2회 이상의 TV 토론을 한 후, 배심원단에게 야권단일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전화와 인터넷으로 3만 명의 선거인단을 접수받아, 3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자투표 방법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사실상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박원순 후보는 이달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의 단일화 효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부상해 있다.

그러나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비해 조직력이 열세여서 국민참여경선(40%)에서 불리할 수 있고, 박영선 후보가 TV 토론에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5일 당 후보 선출 대회에서 2위 천정배 최고위원을 10% 포인트 가까이 여유있게 따돌리고 후보에 선출된 저력을 보여준 박영선 후보는 26일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야권단일후보 선출에)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캠프 대변인인 김형주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선출된 이상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쪽으로 돌아오면 해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유권자들도 무소속 후보보다는 정당 후보가 시정을 더 잘 관리하고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라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본선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 측은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준비된 후보를 내세우면서 야권 단일 후보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캠프 송호창 대변인은 "서울시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정책과 아이디어에서 그만큼 준비된 사람이 없다. 야권 단일후보로 한나라당을 이길 강력한 후보는 박원순 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정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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