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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골, 이번 시즌에서 그가 남겨둔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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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골, 이번 시즌에서 그가 남겨둔 기록은?
  • 강경훈
  • 승인 2011.09.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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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이 4골을 몰아치며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를 제압하는 데 1등 공신이 된 가운데, 앞으로 남은 이동국의 기록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국이 이번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K리그에서 만큼은 이동국은 명품 저격수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골감각이 탁월하다.
 
이동국은 1경기 4골이라는 화끈한 골감각을 선보인 데 이어 이제 남은 경기에서 수립할 기록들에 도전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동국이 올 남은 경기에서 경신할 수 있는 기록은 3개로, 이번 시즌에 도움왕에 등극할 경우 그동안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개인상 전관왕(MVP, 득점상, 도움상, 신인왕)에 오르게 된다.
 
이 중 관건은 바로 도움왕이다. 현재 이동국은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1996년 라데(포항)와 2003년 에드밀손(전북)이 세운 1시즌 도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이동국의 기세라면 올시즌 도움 1위는 물론, 도움 신기록까지 작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 다섯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 경기 중 도움을 하나만 더 기록하면 최다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동국은 또 통산 113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우성용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최다골인 116골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국은 이번 4골을 통해 골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남은 K리그 경기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4골은 어떻게 보면 K리그 대기록 경신을 위한 담금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동국의 이번 4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기록이다. 200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이후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경기 당 4골을 넣은 건 이동국이 처음이다.
 
초반 두골을 허용해 경기 밸런스를 잃어버린 세레소 오사카에게 4골의 화력을 보여준 이동국의 골결정력은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전반전 두차례 골찬스를 놓친 이동국은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력을 되찾으며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오사카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이동국은 지난해 전북에서 처음 나간 이 대회에서 3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 9골을 기록하며 김도훈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다골(12골)과 타이를 이뤘다. 한골만 더 기록하면 이동국은 한국선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동국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며 "공격수로서 득점왕이 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기록에 집착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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