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인근 호프집서 대학생과 환담… 최종 후보 확정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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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28일 저녁 흑석동 중앙대학교 인근 호프집에서 대학생 20여명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나 후보는 "오늘 공천장을 받고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후보 등록후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젊은 사람들이 걱정됐다"고 말하고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나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하거나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나 후보를 크게 반겼다. 학생들은 주로 "TV에서 보던 사람을 직접 만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후보는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나누거나 함께 자리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묻거나 질문을 받았다. 학생들은 취업과 군복무, 등록금 문제 등을 거론했고, 나 후보는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자연스레 어울렸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 나 후보는 "등록금이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서, 낮춰야 한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방침이다"고 말하고 "내년까지 5%를 낮추고 나머지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조건 내리긴 어렵다"면서 "어려운 학생들부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좋아지려면 건전한 사람이 많이 참여해야 하는데, 정작 건전한 젊은이들이 정치를 멀리하면 정치가 불건전해진다"며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대학생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시정을 살피는데 여러분들이 언급한 것들을 적극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 후보는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찾아 디자이너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시장이 되고 싶어 이곳을 제일 먼저 찾았다"면서 "이런 창작 공간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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