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6:56 (금)
이택근 vs 오재원 다툼, 팀의 단결력 보여주는 일?
상태바
이택근 vs 오재원 다툼, 팀의 단결력 보여주는 일?
  • 김한수
  • 승인 2011.10.03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프로야구 경기 도중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는 벤치 클리어링(Bench-clearing brawl)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 이택근과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몸싸움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져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년 열리는 프로야구에서 이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지난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때도 투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던 SK 정근우와 이를 수비하던 KIA 서재응이 말싸움을 하다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진 바 있었다.

시즌 LG-한화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불과 한달전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전에서도 KIA 선발투수 트레비스가 빈볼시비를 벌어진 삼성 1루 주자 채태인에게 욕설을 한 것이 발단이 돼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최근 치러진 LG-두산 전에서도 이택근 오재원 두 선수가 빈볼 관련해 서로 몸을 밀치며 시비가 붙었고 이는 양 팀 선수들의 격한 벤치 클리어링까지 번졌다.

이때 영상을 보면 선수들은 빈볼과 이택근 오재원 두 선수로 인해 감정이 격해져 있어 더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양 팀의 노장 선수들까지 나와 있어 더 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은 더욱 커보였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과 심판진들이 나와 중재에 나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흥분해서 그라운드에 나와 가벼운 말싸움을 벌이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꽤 자주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싸움에 대해 선수나 감독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들은 벤치 클리어링 자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두산과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넥센의 김민우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전부 나가야 한다. 우리 동료들의 보호도 해야 하고 단체행동이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은 단체 경기인 야구에서 '단결력'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시 함께 인터뷰했던 넥센의 김시진 감독 역시 "언뜻 보기에 폭력적일 수 있긴 하지만 큰 불상사만 없다면 괜찮지 않겠느냐"며 "경기의 일부분으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김한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