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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 범죄 예방과 외국인 정착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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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외국인 치안봉사단, 범죄 예방과 외국인 정착에 기여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6.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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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외사경찰과 합동 워크숍
충남경찰청이 외국인과 관련된 4대 사회악을 근절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한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이 가정폭력 예방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에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은  국내의 법률을 알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범죄자가 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결혼이주여성이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가 생활법률을 알려주기 위해 지난 5월 충남 아산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창단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7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리솜스파캐슬에서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 100여 명과 외사경찰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하모니 치안봉사단원의 상담과 제보로 충남 당진경찰서는 지난 4월 16일 의처증 증세가 있는 중국인 결혼이주남성이 부부싸움 중에 길이 20cm의 과도로 탈북여성 아내의 손 등을 찌른 혐의로 구속했다.
 
또  아산경찰서는 지난 5월 14일 30세의 연상인 한국인 남편이 베트남 이주여성과 결혼 후 7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했다.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의 활동이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고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조기정착을 도와주는 등 호평을 받으면서, 현재 충남 15개 경찰서에서 202명이 활동중이다.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의 출신 국적은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43명, 필리핀 40명, 캄보디아 14명, 몽골 12명, 우즈벡 9명, 태국 8명, 기타33명이다.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은 경찰청에서 다문화 시대 선구적인 협력치안 우수사례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대돼 시행 중이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7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리솜스파캐슬에서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하모니 외국인치안봉사단 100여 명과 외사경찰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외국인 업무를 담당하는 외사경찰과 함께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 치안봉사단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승엽 충남지방경찰청장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은 사회적 약자로서 자칫 치안의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며 “먼저 그들에게 찾아가서 손톱 밑에 가시가 있지는 않은 지 적극적으로 살피고 외국인 치안봉사단과 외사경찰이 힘을 합쳐 사고무친의 낯선 이국땅에서범죄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단원 스리하자티(여, 44)는  “우리 국가 출신 근로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우리 국가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만큼 범죄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면서 “하모니 치안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당당한 한국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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