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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 건조 공장 전기 사용 산업용 요금 적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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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 건조 공장 전기 사용 산업용 요금 적용키로
  • 김대혁
  • 승인 2012.02.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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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생산 건조는 농업용 그대로 적용
자신이 생산한 김을 건조하는 데 쓰는 전력은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 타인 김을 건조만 하면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한국전력(KEPCO사장 김중겸)은  그동안 타인이 생산하는 건조시설에 대해 농사용 전기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수탁 김 건조공장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타인이 생산하는 건조시설에 대하여 실태파악 등 현장관리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타인의 물김을 수매하여 건조하는 형태로 전체적 분위기가 변화됨에 따라, 수탁 김 건조공장에 대하여 현행 규정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농사용요금은 ‘농수산물 가격안정 및 영세 농어민 지원’이라는 정책적 필요에 따라 농․수․축산물의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전력에 한정하여 적용하므로, 자가생산한 물김을 건조하는 공장은 계속 농사용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반하여 타인이 생산한 김을 수매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건조하는 시설은 산업용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전 측은  최근 물김 생산과 건조가 이원화되어, 실제 김 건조업체 대부분이 물김을 매입하여 마른 김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영세 농어민 지원취지로 적용하던 농사용 요금을 계속 적용하는 것은 전기공급약관에 위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김 건조공장은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건조방식을 변경(유류 → 전기히터)하여 대규모․집단으로 전기 사용신청을 하여 과도한 전력설비 투자비 발생이 됨은 물론, 11년간 농사용전기요금 동결에 따른 원가회수율이 매년 하락하여 타 계약종별 사용자의 요금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 발생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한전 측은 영세농 지원 취지와 달리 대규모 건조공장이 고압(100kW)이상 대용량 172호 228,938MWh 사용해 전체 사용량의 86% 점유하면서  최대 수혜자였다고 밝혔다. [광주=김대혁 기자]  

  

  

  



 

원본 기사 보기:on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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