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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터뷰]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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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터뷰]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2.24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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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 내실있는 생활밀착형 의회 구현

[대전=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제6대 대전광역시의회가 개원 4년차를 맞아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를 슬로건으로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의 비판ㆍ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했다. 제6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는 곽영교 의장에게 시 의회의 올해 성과와 새해 계획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먼저 갑오년 새해를 소감과 구상은.
 
2013년은 사이버 공격, 원전비리, 밀양송전탑 등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슈들이 끊이지 않았던 다사다난한 한 해여서 그런지 돌아보면 보람과 아쉬움이 함께 했던 해였습니다.
 
갑오년 새해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하는데, 말은 다른 동물과 달리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입니다. 서양에서도 청마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이라는 전설도 가지고 있습니다.
 
갑오년 청마의 기운찬 활력을 받으셔서 그동안 어려웠던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대전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의 날카로운 눈이 되고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새겨들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라는 의정슬로건을 항상 가슴에 품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시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고, 혹시 그렇지 못할 때는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보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 제6대 의회 남은 기간  의정운영의 방향은?
 
내년은 제6대 의회가 마무리되고 제7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가 됩니다. 6ㆍ4지방선거를 계기로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욕구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속에 실업률 증가, 내수경기 부진, 지방세수 감소 등의 녹록치 않은 여건일 것으로 예견합니다.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여 한층 더 성숙하고 내실 있는 생활밀착형 의회로 발전해 나가도록 배전의 노력을 강구하겠습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등 서민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제 안정과 관련된 입법 활동과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의정활동에 여과 없이 반영되고 의정활동의 성과를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제6대 대전시의회 전체의원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철도망 조기 착공 등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의회 차원의 감시와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감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지방의회 부침의 역사를 살펴봤을 때 임기 말에 신당 출현이라든지 기존 정당의 분열 등으로 인해 의원들이 당적 변경 등 진로를 바꾸는 이합집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 역사가 일천하고 정치환경이 척박한데 따른 서글픈 현실입니다.
 
우리 대전시의회에는 초선의원이 대다수로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출직으로서 선거를 통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주어진 책무를 성심껏 수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후에 시민들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현자(賢者)는 항상 위기 속에서도 혜안(慧眼)으로 정도(正道) 를 본다’는 경구를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임기 마지막까지도 변함없이 시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모습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에게 남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문제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은?
 
그동안 한 3차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6개에서 최소 7개 또는 8개 선거구로 증설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정치권의 의견 결집과 시민 공감대 확산 등 선거구 증설을 위해서 정파적 입장을 벗어나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대선공약 중의 하나인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는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찬성 측의 주장과 정당공천제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반대의 입장이 나름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정당공천제는 민주주의에서 책임정치를 위해 필요하지만, 성숙하지 못한 정당정치로 인해 특정인에게 종속되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마련과 함께 모든 공천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방의회 위상강화 방안은?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지 20년 이상이 되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발전과 지방분권은 다른 선진국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인 주민의 대표 및 정책결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통제ㆍ견제 역할을 강화하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 인사권독립, 의원보좌관 제도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국 17개 시ㆍ도의회가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현안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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