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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해시, 기후변화 극복할 농업 기술혁신 선도한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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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해시, 기후변화 극복할 농업 기술혁신 선도한다 ④
  • 허지영
  • 승인 2020.06.1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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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서 재배하고 있는 패션프루트(사진=김해시청)
김해시에서 재배하고 있는 패션프루트(사진=김해시청 제공)

[김해=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신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제주지역에서만 재배되던 아열대 과일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신소득 작물로 부상 중이다.

아열대 과일이란 연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아열대 기후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과일로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파파야, 용과, 구아바 등이 대표적이다.

아열대 과일은 기존 작물보다 소득이 2~3배 높다.

시는 부산, 울산, 창원 등 대도시와 가깝고 김해평야를 중심으로 연평균 기온이 14도를 유지하며 낙동강을 끼고 있어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시는 애플망고가 6농가, 체리 9농가, 천혜향 5농가, 패션프루트 3농가, 파파야 2농가 등 8.5㏊의 면적에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시는 2023년까지 이들 작물의 재배면적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목 5개년(2019∼2023년) 육성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애플망고 3농가, 천혜향 1농가의 묘목 도입과 에너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ICT(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한 패션프루트 신품종 재배와 가공식품 연구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생림의 농가가 선정되는 등 수입과일 소비 증가에 대응해 한발 먼저 새로운 소득과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해시 신소득 작목 샤인머스켓(사진=김해시청 제공)
김해시 신소득 작목 샤인머스켓(사진=김해시청 제공)

김해는 우리나라 산딸기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베리류 메카이다.

산딸기 재배면적이 200㏊가 넘으며 최근 블루베리 재배면적도 급증해 50㏊에 달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산딸기 블루베리 농가에 신모델 비닐하우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리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존 비닐하우스 폭과 높이가 작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공간이 35% 이상 늘어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를 보급해 농업 생산성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 신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NH농협 김해시지부, 김해지역 농·축협간 '지역농업 발전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틈새시장을 겨냥해 신소득작목인 샤인머스켓 시범단지 1.4㏊(8농가)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농협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김해시청 제공)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사진=김해시청 제공)

이와 함께 논농사 효율화를 위해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를 시범 운영한다.

드론을 통한 벼 직파재배는 볍씨를 논에 바로 뿌려 모를 기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벼농사에 필요한 모판에서 모를 기르는 육묘 과정이 없고 흙갈이와 흙고르기를 한 뒤 초기 제초제를 주는 과정이 없는게 특징이다.

농업기술과 조규범 담당자는 “농업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피해 등 현장 컨설팅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정밀분석 장비를 장착한 진단차량을 운영해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기술지도를 실시한다”며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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