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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남학원안전공제회 홍성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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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충남학원안전공제회 홍성현 이사장
  • 최진섭
  • 승인 2020.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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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다시 고삐를 죄야 할 때
홍성현 이사장.
홍성현 이사장.

[동양뉴스] 전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전국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고삐를 죄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지난 3일 광주시에 이어 대구시에서도 또 다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4월 이후 첫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광주에서도 사찰인 광륵사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피스텔, 교회, 여행자모임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6일 발표일 기준)가 지난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 등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대전·충청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15명(대전 12명, 충북 2명, 충남 1명)으로 제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전·충청권에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충남도는 지난 6일자로 도내 방문판매업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다시 발동했다. 최근 방문판매업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행정조치라 생각된다. 또, 이번 충남도의 행정조치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코로나19 제2차 유행을 막아낼 수 없다. 국민 스스로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지자체에서 집합을 제한하고, 또는 금지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지자체의 행정 조치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하기,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등 국민들이 지킬 수 있는 방역 지침만 잘 따른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누그러지면서 우리가 방심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물어야 할 것이다. 이미 코로나19는 단기간 안에 종식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올 초 우리가 겪었던 대혼란은 또다시 겪지 않을 수 있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지난 5월 BBC뉴스는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한국이 최고의 모범국가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금 더 힘을 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알려야 할 때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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