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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에는 3가지 핵심 정원이 있다…국가정원·공동체정원·민간정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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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에는 3가지 핵심 정원이 있다…국가정원·공동체정원·민간정원 ②
  • 허지영
  • 승인 2020.08.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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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의 라벤더(사진=울산시청 제공)
태화강 국가정원의 라벤더(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코로나19 위기 이후 자연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울산시는 자연 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힘차게 ‘정원도시 선도 도시 울산’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전남과 함께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세가지 핵심 정원인 국가정원, 공동체정원, 민간정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시는 올해 민간정원과 공동체정원 등록에 박차를 가해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 온실리움(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 온실리움(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민간정원이 3곳이나 있다.

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온실리움’은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에 위치해 있다.

2018년 12월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이곳은 면적 8143㎡ 규모로 온실을 주제로 주변의 경관, 빛과 바람, 나무와 꽃을 품은 공간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이곳은 가지산,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다.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 구암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 구암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제2호 민간정원은 남구 달동에 위치한 구암정원이다.

구암문구 옥상에 조성된 구암정원은 면적 766.67㎡ 규모의 옥상정원이다.

옥상의 메타세쿼이아는 하늘을 찌를 듯이 인상적이며 정원에서는 도심을 한 눈에 전망할 수도 있다.

옥상정원에는 교목 22종, 관목류 19종, 다년생 초화류가 15종이 식재돼 있으며 소나무·왕벚나무·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생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이 가꿔져 있다.

고층상가가 밀집한 울산 번화가 옥상을 정원으로 조성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는 점이 민간정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 발리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 발리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지난 6월 지정된 제3호 민간정원은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이다.

한옥카페와 휴게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리정원은 8776㎡ 면적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는 물론 조각품과 수석 전시실, 벽면 암각화 등을 배치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통·문화·식물 등을 주제로 한 3개의 정원과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교목 29종, 관목류 10종, 다년생 초화류 11종의 수목들이 식재돼 있으며 참빗살나무, 소사나무, 가죽나무 등 희귀 품종이 많다.

식재된 수목의 경우 분재형으로 조성해 품격을 높였고 다양한 수석들이 함께 전시돼 있다.

발리정원 이채국‧이순득 공동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각종 조각품과 예술품들로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발리정원에서 힐링하며 멀게만 느끼는 예술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1호 공동체정원 현대예술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 제1호 공동체정원 현대예술정원(사진=울산시청 제공)

민간정원과 더불어 지난 6월에는 울산 제1호 공동체정원이 등록됐다.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정원과 달리 공동체정원은 법인·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곳이다.

제1호 공동체정원으로 등록된 현대예술정원은 동구 서부동 91-2 외 17필지에 위치해 전체 면적 1만1940㎡에 녹지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산과 연못, 수목으로 가꿔져 있으며 한국 전통 경관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자연지형에 조성한 3개의 계류와 연못은 자연미를 살렸고 전통 정자로 전원적인 경관을 연출했다.

남부지방의 향토수종인 구실잣밤나무·굴거리나무·후박나무 등 교목 17종, 관목류 8종, 다년생 초화류 3종이 다양하게 식재돼 있다.

생태정원과 안효진 담당자는 “민간정원에 이어 공동체정원 등록은 앞으로 정원 추가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토기업과 연계한 공동체정원 조성을 장려해 정원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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