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특별한 손님을 초청했다.
NC는 16일 반준우(9), 반예준(7) 형제를 초청해 시구, 시타를 준비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4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 100장을 직접 제작해 기부하며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창원시 진해구 충무동에 살고 있는 이들 형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나누기로 했다.
뇌 병변 장애 4급을 앓고 있는 동생 반예준군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도움받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 형제는 엄마와 함께 부산 진시장을 직접 찾아 질 좋은 면을 구해 4일에 걸쳐 정성껏 마스크 100장을 만들었다.
완성한 마스크는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편지와 함께 진해 충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준 형제를 NC는 16일 홈경기에 시구, 시타자로 초청하며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장내 아나운서와 랠리 다이노스(NC 응원단)도 형제가 만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원에 나섰다.
시구, 시타 후 이들 형제는 “NC 나성범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실제로 만나서 신기했다. 시구와 시타를 하기 전에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넓은 야구장에 서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성욱 NC 다이노스 마케팅팀장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의를 베푼 두 어린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NC 다이노스도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힘쓰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