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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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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
  • 최진섭
  • 승인 2020.09.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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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할 것
코로나19 등 최악의 위기 상황, 신속·정확한 처리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의정’, 현장을 찾아가는 ‘실천의정’, 도민이 더 행복한 ‘행복의정’을 의정 방향을 정하고 후반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의정’, 현장을 찾아가는 ‘실천의정’, 도민이 더 행복한 ‘행복의정’을 의정 방향을 정하고 후반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회 의장을 맡게 된 김명선 의장이 어느새 취임 한 달을 맞았다. 동양뉴스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역대급 장마, 연이어 발생한 태풍까지 어려운 시기에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김명선 의장을 만나 의회 후반기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후반기 충남도의회 운영 방향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이다.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제대로 녹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책무라는 생각에 후반기 의회는 소통을 더욱 확대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운영 방향을 정했다. 이 때문에 후반기 의회 시작과 함께 도민과 더욱 자주 만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내 15개 시·군을 돌며 단체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언론과 대화의 기회를 자주 마련해 도정과 의정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들을 폭넓게 청취해 나가고 있다. 큰 틀에서 앞으로 충남도의회는 집행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견제·감시하는 도의회 본연의 자세를 굳건히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는 후반기를 보낼 것이다.”

-집행부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관계를 설정할 계획인지.

“집행부와의 관계는 이미 정해진 것 아닌가. 집행부는 도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는 이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견제하고 감시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집행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하고 트집 잡는 것은 옳지 않다.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기획 단계부터 서로 교감하고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사전에 소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고, 견제와 감시도 자연스럽고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주요 투자사업이나 도민 관심도가 높은 정책은 추진 전부터 소관부서와 상임위원회 간 간담회를 통한 ‘사전협의제’를 시행하고 의원이 제안한 정책 추진상황이나 도 추진사업의 정상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책 정기점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후반기 의장을 맡고 도정을 바라본 소감은.

“양승조 지사가 방향타를 잡은 민선 7기 충남도는 ‘복지수도’를 천명한 만큼 사람 중심의 도정을 잘 펼쳐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기는 도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토대를 쌓아온 단계라면 남은 후반기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역대급으로 긴 장마와 태풍까지 자연 재난으로 인해 많은 도민들이 상심해 있는 만큼 재원 마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세계가 대면 산업구조에서 비대면 산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지사의 행보는 칭찬할만 하다. 앞으로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더 주력해 주길 바란다.”

-충남이 직면한 현안은 무엇인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문제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 소송 대응 같은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불균형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대규모 정책사업보다 더욱 중요한 현안이라고 본다. 양 지사는 취임 당시 ‘더 행복한 충남’을 제시했지만, 어떻게 행복한 충남을 만들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미 우리는 소득에서부터 일자리, 교육, 복지, 이념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선성장·후분배 정책으로 인한 폐해를 겪고 있다.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우선 순위를 어떻게 정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결과로 연결시켜야 할 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충남이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 차원의 방안은 무엇인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낙후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서북부권은 산업과 기업이 밀집한 반면 동남부권은 인구가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해법 중 하나가 현재 진행 중인 지역균형발전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7년 관련 조례가 제정되고 이듬해 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가 설치된 이래 올 연말까지 2조원의 예산을 들여 1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과 컨설팅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

-끝으로 도민에 대한 당부의 말씀 한마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이어 최근 역대급 집중호우와 연이어 북상한 태풍까지 예상치 못한 재난에 많은 도민께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든 도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최악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도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의정’, 현장을 찾아가는 ‘실천의정’, 도민이 더 행복한 ‘행복의정’을 의정 방향으로 도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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