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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판공비 논란에 ‘셀프 인상’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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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판공비 논란에 ‘셀프 인상’ 아니다 해명
  • 최재혁
  • 승인 2020.12.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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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공비는 회장 취임 이전에 증액된 것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 (사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이 논란이 된 판공비 인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스로 판공비를 올렸다는 지적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

이대호 회장은 2일 호텔 리베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선수협회장 취임 후 회장 판공비를 기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이를 개인계좌로 입금 받아 사용했다는 한 매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장 취임 후 판공비를 증액했다는 의혹에 대해 판공비 증액 시점은 자신의 취임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중 선수협회 순회미팅에서 약 2년 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대부분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자 중책을 맡는 것에 난색을 표했고, 이에 회장직 선출에 힘을 싣고자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모인 30명의 선수들은 모두가 마다하는 회장직을 채우기 위해 판공비를 증액하자고 뜻을 모았고, 그 결과 기존 2400만원이던 판공비를 6000만원으로 증액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만일 선거에서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선출돼 판공비를 받았을 것"이라며 "당시 누가 당선될 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고, 내 이익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회장은 "역대 회장 및 이사진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판공비로 명명했지만, 보수 및 급여로 분류해 세금 공제 후 지급 중"이라며 "판공비 외의 별도 수당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판공비가 많은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당시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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