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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대표 아이스하키협회장 출마,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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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대표 아이스하키협회장 출마, ‘어이가 없네’
  • 최재혁
  • 승인 2020.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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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사회적 물의 일으킨 사람 임원 될 수 없어
최철원 대표
최철원 대표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일명 ‘맷값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마이트앤메인 최철원 대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화물차량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던졌고, 당시 이 범행으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행태는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극중 대표가 기사를 폭행하며 던진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당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최 대표가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자 체육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협회 정관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스포츠 인권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은 시점에서 아이스하키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최 대표가 당선될 경우 회장 인준 권한을 가진 대한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선거인단 100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선거일은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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