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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국내 월동 개체 수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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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국내 월동 개체 수 증가 추세
  • 최진섭
  • 승인 2020.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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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5마리, 12월 90마리 각각 관찰돼
충남 태안 지역 월동 황새 무리. (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태안 지역 월동 황새 무리.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국내 월동 황새 개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예산군이 문화재청 지원으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에 대한 전국 동시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올해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에서 전국 황새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11월에는 105마리, 12월에는 90마리가 각각 관찰됐다.

전국황새모니터링 결과.
전국황새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와 비교하면 국내 월동 황새 개체수는 11월 40마리, 12월 60마리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황새를 야생 방사하는 동시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하천복원사업, 서식지 조성사업 등을 실시했으며, 방사된 황새들이 야생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하는 등 잘 적응해 생존율이 58%에 달하면서 국내 서식 황새 개체수의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종한 황새팀장은 “지난 2015년 방사 이후 관내에서 번식하는 황새가 4쌍이나 되고 해마다 10∼20여 마리의 황새가 야생으로 날아가고 있다”며 “예산 땅에서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타 지역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황새공원에서 전국 황새 모니터링과 연계해 진행 중인 전국황새모니터링 연구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10회 실시했으며, 해마다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전국 황새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향후 예산황새고향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촌모델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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