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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 칼럼] 청주지역의 부도심 대농부지 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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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 칼럼] 청주지역의 부도심 대농부지 도시재생
  • 노승일
  • 승인 2020.12.3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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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도시공학 박사·충북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
이중훈 도시공학 박사
이중훈 도시공학 박사

[동양뉴스] ▲대농 청주공장 변천사

충북 청주시의 도시화의 진전과 산업의 변화에 따라 관계기관은 물론 시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하여 공업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노력하던 중 1967년에는 우리나라에 대규모 면방직공장이 건설될 예정으로 각계의 지원을 얻어 이 공장을 청주에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1955년 4월 창립한 대농은 수입한 면화를 통해 면사 및 면직의 생산 및 수출을 위하여 안양공장, 대구공장에 이어 청주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1970년 방적1공장 및 부대시설의 착공을 시작으로 975년 6월 완공함으로써 충청북도 청주시 복대동 555번지 일대 부지 127,354평, 연건평 68,466평에 방적기 48만추, 직기 3300대의 매머드 방직공장을 건설했다.

대농은 안정적인 노동인력의 확보를 위하여 1977~1978년에 산업체부설학교인 양백여자중학교와 양백여자상업고등학교를 설치해 종업원 6000~7000명을 고용하는 동양최대의 방직공장이라 칭해지며 청주지역 최대사업장으로 그 명성을 오랜 기간 유지했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경쟁력 상실, 인력난 등 사양산업화 하는 과정에서 1989년 양백여자단기 대학 설치, 1991년 대농기술연구소 설치, 1993년 중국 칭따오로 공장 일부이전, 주성대학 대농캠퍼스 설치 등 인력난 해소와 신기술개발, 해외이전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를 견디지 못하고 1997년 회사정리절차 개시에 들어갔다.

2004년 10월 20일 신영산은캐피털 컨소시엄이 대농을 인수, 12월 30일 법정관리가 끝난 이후, 2010년 9월 이후로 ㈜신영이 최대주주가 되었다.

㈜신영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던 대규모(16만여 평)의 청주공장 부지를 활용하여 대규모 주거, 상업, 업무,공공,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개발하려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대농 청주공장으로 본 청주의 과거

1975년 대농의 청주공장의 완공은 가히 청주의 산업화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역사적으로 청주는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동안에도 행정중심의 소비도시였다.

해방 전의 청추 최초의 공장인 군시주식회사의 청주공장(남한제사-현재 사직동 두산위브아파트에 위치)이나, 1946년 연초제조창도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나, 연초제조창이 3000여명 정도라면 대농은 6000명에서 7000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하니, 규모에 있어 차이가 났다고 한다.

대농 직원들의 월급날에는 시내 경기가 달라지고 각종 상가나 음식점들이 호황기를 맞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청주 공설운동장에서 시민 궐기대회가 있을 때는(물론 동원성이기는 하지만) 당시 3교대의 인원인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고 했다.

대농 청주공장은 당시 청주에서 조경이 잘 되어있기로도 유명했다. 입구 좌우가 진입로의 상징으로 수려한 나무들이 즐비하였고 거대한 대운동장이 있었으며, 본관건물을 지나면 공장이 위치하였고 그 뒤로 기숙사와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대농 왕국이라는 호칭도 있었다고 한다.

이미 모두가 대농공장이 양백여중이나 양백여고라는 학교를 설립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초창기에는 여공들의 확보가 쉬웠으나 경제발전시기에 하향산업으로의 전환기에 안정적인 직원 구하기의 일환으로 어린 여공들은 낮에는 공장의 유니폼을 입고 밤에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생의 신분이 되었다.

그래서 매년 졸업식이 되면 대농 부설 강당에 모인 모두가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눈물바다를 만들었다고 한다.

▲대농지구의 도시재생

청주시는 도심내 불모지와 같이 생산 활동이 중단되어가는 옛대농청주공장·엽연초생산조합 교육청부지를 포함해 25만여평 대규모부지를 3개지구로 구분해  청주 서부지역 부도심 개발을 목표로 ㈜신영(대농3지구)은 16만여평에 주거와 금융, 유통상업, 업무, 공공, 문화예술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이 조성되었으며 ㈜도움에셋(대농2지구)은 옛 엽연초생산조합 교육청 부지를 3만5000여평을 매입해 금호어울림아파트 1180세대를 건설했다.

여기에 이 두개 지구 남측 하복대지구 사이 6만여평에 이르는 주거지역(대농1지구)까지 크게 3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재생을 완료했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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