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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항만 관련, 41개 사업 3조원 반영 ‘환황해 중심’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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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항만 관련, 41개 사업 3조원 반영 ‘환황해 중심’ 도약 발판 마련
  • 최진섭
  • 승인 2020.12.3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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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항만기본계획·3차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도내 사업 대거 포함
신평∼내항 연륙교 1405억원·보령 신항만 준설토투기장 841억원 등
대산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대산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도가 환황해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내 항만 개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대거 반영되며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도는 해양수산부가 30일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과 31일 고시하는 ‘제3차 항만재개발기본계획(2021∼2030)에 도내 5개 시·군 7개 항만 41개 사업 2조9866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30일 도에 따르면 항만기본계획은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시설 개발·정비, 연계수송망 구축 사업 등을 담고 있다.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은 유휴 항만과 그 주변에 대한 개발 계획으로, 두 계획에 이름을 올린 도내 항만별 사업은 ▲당진항 12건 1조2815억원 ▲서산 대산항 10건 7201억원 ▲보령항 4건 2940억원·대천항 9건 6304억원 ▲서천 장항항 1건 275억원·비인항 5건 331억원 등이다.

당진항에서는 신평∼내항 간 연륙교(3.1㎞)와 연결되는 내항 가로망(서부두 매립지 내 진입도로·5.8㎞) 1069억원이 반영되며 연륙교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매립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당진항에는 항만 물동량 증가 수요에 대비해 송산 일반부두 2선석 조성 1249억원도 담겼다.

음섬포구 주변 39만8000㎡에는 친수공간을 조성, 주변 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2064억원이며, 대산항은 충청권 유일의 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의 장점을 특화시키고, 관광항만 개발과 대기질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601억원을 투입, 항로와 항내 선회장 준설을 통해 선박 운항 여건을 개선하고, 4선석에 153억원을 들여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한다.

AMP는 발전소 생산 전력을 수송선에 직접 공급해 하역 작업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자체 발전용으로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6%까지 줄일 수 있다.

대산항에는 2000TEU급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390억원, 관리부두 1식 425억원 등이 지속 포함돼 2021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령항은 신항만 준설토투기장 41만9000㎡ 841억원, 신항만 관리부두 1식 482억원 등이 반영되며, 30년 숙원 사업인 보령신항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은 지난 8월 26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신항만 관리부두는 전용 시설이 없어 오천항 인근 해상에 계류하던 예인선을 위한 시설로, 완공하면 안정적인 항만 운영과 주변 어선 통항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천항과 관련해서는 항내 준설 110만㎥ 103억원, 북방파제 준설토투기장 14만3000㎡ 693억원 등이 계획에 올랐다.

대천항 동측 준설토투기장 33만1000㎡는 재개발 사업(3653억원)이 반영돼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사계절형 해양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비인항은 항내 준설 73억원, 물양장 설치 63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장항항은 옛 물양장 5만8000㎡에 275억원을 투입,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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