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측,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 등 검토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새해 벽두부터 국내 프로배구가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TV 중계방송사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한국배구연맹(KOVO)은 중계방송에 투입된 방송사 카메라맨이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선제 조처로 2∼3일 남녀 4경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13개 구단 선수단, 연맹 직원, 심판, 기록원, 구단 임직원, 경기장 응원 대행사 직원 등 약 1000명이 2∼3일에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OVO 측에 따르면 해당 카메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KB손해보험 경기에 출장한 뒤 이틀 후인 28일께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새해 첫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카메라 감독은 당시 경기 중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양 팀 작전 시간 때 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배구계는 선수단으로 감염이 확산됐을지 여부에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배구연맹 측은 “2일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결과가 중요하다”며 “해당 카메라 감독과의 밀접접촉자 범위에 따라 최악에는 리그 중단 등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맹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리그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