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KBS 충남방송국 유치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가 충남방송국 설립 요구에 대해 KBS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
양승조 충남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KBS가 올해 1월 1일 조직 내 ‘지역신청사프로젝트팀’을 출범하고, ‘충남방송국 설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사는 “지난 8년 동안 ‘환황해의 중심, 더 큰 충남’이라는 내포 시대의 새로운 꿈은 차근차근 진행됐고, 그 꿈은 마침내 지난해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이어졌다”며 “KBS 충남방송국 설립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속 조치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전환의 시기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KBS 충남방송국 설립을 주장해 온 것이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며 “도민의 염원과 충남의 저력이 마침내 KBS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S는 충남방송국을 기존 전파 송출 기능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뉴미디어시대 지역 방송국의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제 우리 도와 KBS 본사 간 합의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우리 도에서는 이를 보다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지사는 이날 충남방송국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가시화 할 수 있도록 KBS와 함께 할 ‘충남방송국 설립 프로젝트팀’을 조직·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KBS 충남방송국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도민 여러분의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도정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충남방송국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새해부터 좋은 결정을 해주신 KBS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지난해 12월 21일 유태식·이상선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대표 등과 청와대를 방문, KBS 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범도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서명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47일 동안 범도민추진위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 각계각층이 추진한 서명운동의 결과물로, 총 40만9671명이 참여했으며, 양 지사의 청와대 방문에 맞춰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같은 서명부를 KBS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