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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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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집단감염, 비상
  • 최진섭
  • 승인 2021.01.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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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한 학원 앞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서다민 기자)
학원 앞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동양뉴스DB)

[대전=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대전의 한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 시설에서 1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는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 확진자에 이어, 대전에서 같은 교육시설 학생과 교직원 다수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육성 등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 시설로 현재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등 146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학생과 교직원은 3명이고,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확진자들은 25일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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