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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영, 이다영 자매 결국 무기한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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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영, 이다영 자매 결국 무기한 출장 정지
  • 최재혁
  • 승인 2021.02.1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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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왼쪽), 이재영 선수 (사진=KOVO 제공)
이다영(왼쪽), 이재영 선수 (사진=KOVO 제공)

[동양뉴스] 최재혁 기자 =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여주 프로배구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려졌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폭로된 뒤 공식 사과문을 밝혔지만 징계 조치는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지난 10일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후에도 쌍둥이 자매에 대한 과거 학폭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졌다.

특히, 쌍둥이 자매의 학폭 피해자 학부모의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흥국생명은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다음은 흥국생명 징계 전문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말씀드립니다.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습니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합니다.
구단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 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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