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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축구협회 예결산 업무처리 논란, 횡령? VS 업무처리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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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축구협회 예결산 업무처리 논란, 횡령? VS 업무처리 미숙
  • 최진섭
  • 승인 2021.02.2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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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충남축구협회의 예결산 업무처리가 뒤늦게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충남축구협회의 지난 2019년 결산 현황을 감사한 결과 세입·세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내놨기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종합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통해 “지난 2019년 결산현황 상 대한축구협회 세입이 5억원이고, 세출은 4억1500만원으로 세입·세출이 8500만원인데 비해, 차기 이월금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차기 이월금을 제외하고 6500만원 가량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또, “초중고 리그 운영비 세입의 경우 1억800만원이고, 세출은 7500만원인데 미집행 금액이 없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에 대해 협회에서 소명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결산현황은 투명하고 명확하게 처리돼야 하는 사항인 만큼 결산 현황의 차이 항목이 있다면 그 내역에 대해 소명 및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며 “결산현황에 대한 확신이 전제될 수 있도록 개선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남축구협회 측은 대한축구협회 예산의 경우 3개 분야 중 1개 분야에 해당하는 예산만 매월 고정으로 지급되고, 2개 분야의 예산은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되고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축구협회 측은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예산이 계좌에 이체되기 전 사용해야 할 예산이 발생할 경우 자체 예산을 먼저 활용한 후 대한축구협회 예산으로 채워놓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액이 이중으로 잡혀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전표처리 시 상계처리 방법이 미숙했던 것일 뿐 다른 불미스러운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종합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라 지난해 12월 조치결과를 회신했다”며 “결과적으로 세입·세출의 차액에 대해 소명했고, 추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기획감사팀 관계자는 “종합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른 충남축구협회의 회신을 받았다”며 “다만, 충남축구협회에서 보내온 해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추후 감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축구 관계자들은 충남축구협회의 예결산 업무처리 논란과 관련, “과거 충남축구협회 회장을 맡았던 A씨가 협회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어 예결산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결산현황은 투명하고 명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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