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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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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 (영상)
  • 오정웅
  • 승인 2021.03.0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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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0여개 의안 발의, '2020년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대구 시의회 홍인표 의원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 (사진=오정웅 기자)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힘들어도 근면과 성실로 만들어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이겨내리라 생각됩니다."

동양뉴스는 연간 90여개에 달하는 의안들을 발의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을 만나 최근 발의한 '대구시 건축물관리 조례안' 및 대구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IB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홍 의원은 지난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2020년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인표 의원이 동양뉴스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윤진오 기자)
동양뉴스가 대구시의회 홍인표 의원을 만나, 연간 90여개의 의안을 발의하는 홍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윤진오 기자)

-2020년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는데, 이에 대한 소회는?

"부족하다고 잘못했다고 자책하기보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자라고 다짐하고 있다.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항상 주민의 편에 서서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된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근 발의한 '대구시 건축물 관리 조례안'과 관련, 건축물 관리점검 제도는 무엇인지.

"건축물은 최초 인허가 과정에서는 건축법을 비롯해 관계법령이 준수되지만, 사용 승인이 난 이후에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해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인명과 재산 등의 피해규모가 상당히 가중돼 왔다.

특히 무리한 철거공사로 인한 붕괴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 건축물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필요성이 대두됐다.

저 또한 다중이 이용하는 대형건축물의 느슨한 관리실태, 철거공사에서의 무감각한 안전의식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감독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해오고 있었다. 이 부분을 조례에 담았고, 지난 제280회 임시회에 상정해 통과됐다."

-대구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IB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IB 교육의 방향이나 실천 목표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나 결과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제도권 안에서 다양한 과정을 거쳐 효용성이 증명된 후 실행해도 늦지 않다.

그래서 제가 교육청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하면서, 우선 몇몇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장점을 최대화 시키고 단점은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IB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IB교육은 아직 그 기틀이 마련되지 않아서 행정적·재정적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아울러 교과목, 대입시험, 내신성적, 학생부, 교사양성, 수업준비 등 모든 것이 IB본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직 IBDP 인증학교는 없다. 착실히 준비해서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는 IB교육이 됐으면 한다."

-한 해 90여건의 의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는지.

"힘들다고 말씀드린다면 왜 힘든 일에 나서서 하느냐고 질책하실지 모르지만, 누구나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자랑같지만, 제가 건축사란 전문성을 가지고 시정업무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저 역시 업무처리에 미숙해 힘든 일을 많이 겪었으리라 생각된다.

힘든 부분은 근면과 성실로 만들어진 저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이겨내리라 생각된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소속된 상임위원회 소관인 '상리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2회에 걸친 시정질문과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계용량의 30% 정도에 지나지 않던 시설에 대해, 시공회사가 200억 정도의 공사비를 투입해서 개선공사를 하게 만들었고, 현재는 설계용량을 충족시키면서 적정하게 시운전 되고 있다.

이는 시의회의 다양한 업무들 중에 전문성을 절실히 필요로 한 사례로써, '상리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해결과정에서 전문성을 통해 해법을 만들어갔다. 공사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들과 시운전 및 성능보증운전에서 보여준 미비점에 대해 확신성을 갖고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성이 기틀이 됐다고 판단된다.

고철에 지나지 않던 시설(당초 공사시 1000억 정도의 금액, 2013년 6월 30일 준공)이 현재는 제 성능이 보증된다니까 굉장히 다행한 일이다.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어떠한지

"몇 가지 계획을 말하자면, 첫째, 전문성을 갖고 합리적으로 업무처리를 하겠다.

둘째,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대구시민들과 지역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셋째, 우리 시민들과 지역의 특수성이 담겨져 있는 조례를 재·개정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써 경제와 환경부분의 주요시책을 우선적으로 챙기면서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경제환경위원회를 만들어 가겠다."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코로나19 종식이다.

더불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경제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 해야겠다.

건강하고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데 소홀함은 없었는지 되짚어 보고, 철저한 준비도 곁들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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