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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민정부 지도자 "군부 뒤집는 혁명 추진"…시위 사망자 1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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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민정부 지도자 "군부 뒤집는 혁명 추진"…시위 사망자 100명 육박
  • 서다민
  • 승인 2021.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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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동양뉴스] 6일 미얀마 양곤에서 수천명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동양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응해 세워진 미얀마 문민정부 대표가 군부의 지배를 뒤집기 위해 혁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임명한 만 윈 카잉 딴 부통령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첫 대중연설을 진행, "지금은 이 나라에 있어 가장 어두운 순간이지만 여명이 가까워진 순간"이라며 "수십년 동안 독재의 다양한 억압을 겪어 온 모든 민족 형제가 진정 바라는 연방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이번 혁명은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부의 지배를 뒤집기 위해 혁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미얀마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유혈진압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섰고, 시민 21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선언했다.

이후 쿠데타로 정권을 강탈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최악의 유혈 참사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시민들은 다시 거리에 나서 군부의 쿠데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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