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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아시아계 미국인 우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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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애틀랜타 총격 사건 "아시아계 미국인 우려 알고 있다"
  • 서다민
  • 승인 2021.03.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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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br>​​​​​​​[로이터=동양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동양뉴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를 포함해 8명이 숨진 것과 관련,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애틀랜타 시내와 주변 일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동기 문제는 여전히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동기가 무엇이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그동안 이들을 향한 잔혹한 범죄에 대해 말해왔다. 이는 매우 힘든 문제"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방 사법당국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 당국은 이번 공격이 반이민이나 반아시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개인적인 불만에서 비롯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스파<br>​​​​​​​[로이터=동양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아시아계를 포함해 8명이 숨졌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스파
​​​​​​​[로이터=동양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아시아계를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16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총격으로 아시아계 6명, 백인 2명 등 8명이 사망,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은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는 마사지숍 인근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체로키 카운티 수사 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을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이날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인 증오 범죄가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된 가운데, 미 당국은 용의자가 성중독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동기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며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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