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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 미 곳곳서 "혐오 멈춰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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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 미 곳곳서 "혐오 멈춰라" 한목소리
  • 서다민
  • 승인 2021.03.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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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동양뉴스]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로이터=동양뉴스]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미국에서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뉴욕의 지하철에서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가 하면, 뉴욕 한 건물 앞에서는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반(反)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증가하자 미국 곳곳에서는 인종차별적 공격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행진이 열렸다.

시위대는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를 멈추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몇몇 시위대는 "나는 바이러스 아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잇따른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대응책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내고 "반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강력 대응키 위해 전담기구를 조직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에 침묵할 수 없다. 이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16개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는 2019년과 비교해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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