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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전국 1호 ‘해남 만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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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전국 1호 ‘해남 만희농장’
  • 서한초
  • 승인 2021.04.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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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한우 인증…귀농 7년만의 쾌거 ‘김소영 대표’
전남 해남군 북평면에 소재한 만희농장 김소영 대표.(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해남군 북평면에 소재한 만희농장 김소영 대표.(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소가 행복한 농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부모님이 소를 정성스럽게 키우는 것을 보고 느낀 ‘만희농장’의 김소영 대표의 일성(一聲)이다. 우직하고 성실하게 소를 키우는 아버지를 보면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

현재의 농장은 2008년 어머니 양만숙씨가 한우 2마리로 사육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2012년 40년 공직생활을 은퇴하고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한우 사육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4년 김소영 대표가 마지막으로 귀농을 결심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김 대표는 귀농 이후, 순천대 마이스터 친환경한우 과정을 수료하는 등 후계농업경영인의 길을 걸었다. 이에 지난해 전남도에서 수여한 친환경농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사료 대신 고품질 유기인증 조사료를 직접 경작해 먹이기 위해 2017년 유기축산물 인증을, 2018년 HACCP 인증과 함께 전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을 받았다.

전국 최초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전국 1호 ‘해남 만희농장’의 김소영 대표와 어머니 양만숙씨, 아버지 김성희씨.(사진=전남도 제공)
전국 최초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 전국 1호 ‘해남 만희농장’의 김소영 대표와 어머니 양만숙씨, 아버지 김성희씨.(사진=전남도 제공)

사람과 자연, 동물이 상생하는 농장을 만들고 싶었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동물복지축산 농장 인증을 준비하기 시작해 귀농 7년만인 올해 ‘전국 1호 한우농장’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는 등 후계 청년축산농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는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살도록 관리하며 동물 복지를 증진한 축산농장을 정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2012년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만희농장을 포함해 총 300개소가 인증 받았다. 축종별로 한우 1, 돼지 17, 젖소 17, 닭 265농가다.

한우농장은 가축 운동장, 사육밀도, 풀사료 급여 등 엄격한 인증 기준 때문에 그동안 인증 농가가 없었다. 제도 시행 10년만에 전국에서 최초로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이 탄생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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