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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 변이바이러스 위기감에 선제대응 나선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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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 변이바이러스 위기감에 선제대응 나선 울산시교육청
  • 허지영
  • 승인 2021.05.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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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울산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울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확진자는 772명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확산세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에서 영국발 변이가 검출됐다.

이대로라면 울산에선 영국발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변이가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은 70%, 치명률은 최대 61% 높다고 나온 바 있다.

3일 울산 북구 강동초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이에 울산교육청 역시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시교육청은 5월부터 학교 이동형 검체 채취팀 운영에 들어갔다.

선제 PCR 검사는 다양한 경로로 학교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교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함이다.

이동형 검체팀은 학교를 순회하며 희망하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동형 검체팀 운영 첫 날 교내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 학생들은 각자 정해진 시간에 맞춰 검사소 앞에 줄을 섰다.

간격을 띄워 늘어선 학생들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하고 검체를 담을 통을 받은 뒤 검사소로 향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거점학교인 북구 강동초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 대상 PCR 검사 진행 상황을 참관했다.

전교생이 1490명으로 울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학교는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학내 전파를 막기 위해 이동형 검사를 신청했다.

서영택 강동초등학교 교장은 "학교가 커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선제적으로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에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 현장점검반과 옥현중학교 코로나19 대응 집중방역 현장점검을 실시했다.(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이동형 검체 채취팀 시행 후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북구 강동초등학교, 강동고등학교, 스포츠과학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4곳에서 이동 검체팀에게 PCR 검사를 받은 77명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4일에는 신천초등학교, 현대 공업고등학교에서 17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6일부터 본격적으로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서 각각 1팀씩 이동검체팀을 운영한다.

이후 수요조사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학교 내 코로나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관내 전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영상회의를 열고, 학교 방역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또 시는 오는 11일까지 학교와 학원 집중 방역 기간도 운영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

교직원의 자가 진단 참여율을 높이고 유증상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다.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 진단과 함께 등교 때도 학생 손 소독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을 지도한다.

교실·복도·교직원 공용공간 등의 창문을 상시 개방하고 책상·출입문 등의 표면소독을 실시한다.

쉬는 시간·이동 수업 등 교내 이동 시에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등 생활지도도 강화한다.

학원과 교습소 방역에도 힘쓴다.

지차제와 함께 합동으로 학원 현장 점검단을 내달 말까지 운영하고 학원 단체가 구성한 학원 자율 방역단도 23일부터 운영한다.

학원 종사자에게는 선제 PCR 검사를 권고하고 종사자 대상 일 2회 이상 건강상태 진단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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