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관련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의 제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2곳, 부산 2곳 총 4곳의 지방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로써 2·4 대책과 관련, 약 21만7100호 규모 후보지가 확보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들 후보지에서 공급될 예상물량은 약 1만600호로, 그동안의 발표 물량과 합산할 경우 전체 약 4만9000호가 도심에서 공급될 수 있게 된다.
후보지는 모두 저층주거지로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캠프조지 인근, 대구 달서구 감삼동 대구 신청사 인근, 부산 부산진구 전포3구역, 부산 부산진구 당감4구역 등이다.
우선, 대구 남구 봉덕동 저층주거지 사업후보지는 노후·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개발저하 요인 등으로 개발여력이 없어 노후화 가속 및 생활SOC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캠프조지와 생태보행축 및 생태공원 형성 등 친환경적 단지 환경을 제안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저층주거지 사업후보지는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후 별도 개발 없이 저층의 상가와 주택이 밀집돼 노후화가 진행 중으로, 최근 대구 신청사 건립예정 등으로 기대감이 높으나, 인센티브 부족, 복잡한 이해관계, 이주대책 부재 등의 어려움으로 민간개발 추진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공참여 인센티브 부여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공급과 인근 대구시 신청사 광장, 두류산 공원과 연계 등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정비할 계획이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저층주거지 사업후보지는 도심과 인접해 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나, 노후·저층주거지가 집약되고 좁은 도로 등으로 인해 자생적인 도시성장이 어려운 상황으로, 도심 내 좋은 입지요건을 활용한 도심형 주거공간에 더해 문화·상업·생활SOC 확보, 친환경 요소 활용 등을 통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신거주지역으로 조성하게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선도사업 후보지들에 대해 예정지구 지정 후 본 지구 지정 전 이상·특이거래를 조사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국세청 통보 또는 수사의뢰 등 투기행위에 대해 엄정히 조치해나갈 방침이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투기수요를 차단과 동시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집중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에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중 저층주거지 고밀 사업지인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이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