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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양승조 지사 “예비경선 통과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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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양승조 지사 “예비경선 통과 최선 다할 것”
  • 지유석
  • 승인 2021.06.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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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 가져, 도정 성과 설명했지만 질문은 대선에 집중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지유석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지유석 기자)

[충남=동양뉴스] 지유석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지사는 인사말에서 ▲복지 ▲경제 ▲문화 ▲안전‧환경 등 4개 분야로 나눠 충남도가 일군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양 지사는 인사말 말미에 KBS 한국방송과 ‘미디어교육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양 지사는 “오늘 KBS 한국방송 사장을 만나 내포 KBS 부지에 미디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약속하고 향후 이를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을 것”이라면서 “마침내 KBS 충남방송국 설립을 향한 밑그림이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년간 거둔 성과에 방점을 찍은 양 지사와 달리 경선연기론에 대한 입장, 예비선거 전략, 대선도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질문은 ‘대선’에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양 지사는 먼저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경선연기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 연기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상황, 하계올림픽 등 물리적 여건을 감안해볼 때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게 양 지사가 밝힌 입장이었다.

하지만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게 도리”라면서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더라도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어 “아직 경선연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등록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최종 결정되면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장이어서 시간 투자가 한정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아직 출마한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도 없지 않다.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상황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 보기에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저출산 대책·충남민항 등 현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 양 지사는 “현재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있지만 예산수립, 법안제출권이 없는 심의기구일 뿐이다. 대통령도 의결권이 없어 저출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담기구가 필요하다. 직위도 부총리급으로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또 “직업과 주택 문제가 저출산의 양대 요인이다. 비정규직, 일용직 등 직업 문제 때문에 하고 싶어도 결혼을 하지 못한다. 주택이 없어도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없다”며 “‘충남형 더행복한주택’이 저출산의 2대 장애요인 중 하나인 주택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지유석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지유석 기자)

충남민항 유치에 대한 입장도 빼놓지 않았다. 양 지사는 “충남민항을 반드시 유치해 충남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민항 유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양 지사는 “흑자를 내는 철도노선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교통권에선 철도만한 게 없어 국가재정이 보조를 해서라도 유지한다. 공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지사는 “경제성만 따진다면 지역공항 대부분은 폐쇄돼야 한다. 충남민항의 경우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37만명의 예측수요가 나왔다. 지금은 당시보다 상황이 좋아졌다. 해미성지 국제성지 지정으로 최소한 몇 십만의 수요가 생겼고, 서해선 직결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등 충남민항의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답변을 이어나갔다.

양 지사는 끝으로 “경선기간 동안 공백이나 누수가 없도록 더욱 철저하게 도정을 관리하겠다”며 “민선 7기 남은 1년 동안 부족함은 채우고 성과는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충남의 미래 백년 발전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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