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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질 한밭운동장,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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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질 한밭운동장, 기록으로 남긴다!
  • 한미영
  • 승인 2021.07.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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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한밭종합운동장 기록화사업 추진(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한밭종합운동장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대전시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으로 내년 3월 철거 예정인 한밭종합운동장에 대한 기록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지역 스포츠계의 감동의 역사를 선사해온 한밭종합운동장을 시민의 추억이 깃든 기념비적인 장소로 기억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1979년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씨가 설계한 한밭종합운동장은 시민들에게는 ‘대전공설운동장’으로 더 친숙한 곳이다.

이곳은 1950년대 후반부터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흙으로 둑을 쌓고 땅을 다져 만든 너른 운동장 부지에 세워졌으며, 전국 종별육상 선수권 대회 및 축구대회 등 각종 경기를 개최하고 있는 대전 대표 경기장이다.

시가 추진하는 기록화 사업은 건축조사, 기록물조사 그리고 인물구술채록으로 진행되며, 일반 건축물 기록화 사업과 달리 사진과 신문기사, 각종 문서 그리고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까지 담긴다.

시는 오는 8월 사업에 착수해 내년 3월 철거과정까지를 모두 기록할 예정으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건립되면 시설 내에 ‘메모리얼 홀’을 조성하고, 장소의 역사성과 기록을 통한 보존의 의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손철웅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시는 지난 2018년도부터 ‘도시기억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중요 건축물과 장소에 대한 종합적인 기록화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지정문화재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한밭종합운동장처럼 비지정·비등록 현대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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