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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교육청, 폐교부지 활용해 환경교육·체험 ‘에코스쿨’ 공동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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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교육청, 폐교부지 활용해 환경교육·체험 ‘에코스쿨’ 공동조성
  • 서다민
  • 승인 2021.08.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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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환경부 장관-시교육감, 18일 ‘에코스쿨 시범사업 추진 위한 업무협약’
공진중학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공진중학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서울시와 환경부, 서울시교육청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에 공동으로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 인구 감소로 지난해 3월 폐교한 후 쓰임 없이 방치된 강서구 옛 공진중학교 부지(부지면적 7052㎡)에 기후·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환경교육 거점시설인 ‘(가칭)에코스쿨’을 조성한다.

이는 서울지역 최초의 광역 단위 환경교육시설로, 2024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강당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에코스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코스쿨’은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체험관이자 교육·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에코스쿨’ 내부엔 전시실, 학습실 같은 교육시설이 설치되고, 운동장 부지와 옥상 등을 활용해 미니온실, 텃밭, 숲, 논·밭, 연못 같은 생태환경이 조성돼 시민·학생들이 양질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존 공진중학교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학교 건물의 탄소중립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설 조성(총사업비 242억원)과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세 기관이 분담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기본 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에코스쿨을 공동 운영한다. 또 기후·환경교육 연구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

환경부는 기후·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구·교재 등을 지원한다.

시는 폐교로 쓰임이 다한 학교 건물에서 기후·환경과 관련된 교육·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에코스쿨이 서울시민을 위한 기후·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학교 폐교로 인해 고충을 겪은 지역주민을 위해 삶의 질을 높이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교육체험관이 서울지역 학교와 사회의 기후·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학생과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환경교육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부는 앞으로 행정·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교육 과정 개발·보급, 교직원·교사·사회환경지도사의 연수 등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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