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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위기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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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위기와 기회
  • 서다민
  • 승인 2021.08.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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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범 교수의 세상을 보는 눈 ⑰
강경범 교수.
강경범 교수.

[동양뉴스] 입추立秋를 기점으로 다가오는 입동立冬까지 절기상 가을이라 한다. 정열적이며 때론 충동적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처럼 기승부리던 더위는 처서處暑가 지나자 수그러들었다. 가을의 문턱에서 시작된 장마는 못내 아쉽기만 한 듯 고개를 들어 한낮의 뙤약볕 속 여름 잊지 못한 추억 속의 배경으로 잠이 든다. 불과 몇 해 전 생각하던 우리의 계절적 정서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회현상은 또 다른 제도와 규율로 점철된 사회의 희생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4차 산업혁명의 교육은 기술과 과학 그리고 인문학이 어우러진 융복합시대의 접목이며 창의성과 개성을 중시하고 도전적이며 자유로운 교육방식으로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것 중 하나인 비대면 교육의 현주소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 기계를 만드는 것처럼 퇴색되어 가고 있는 모습에 왠지 씁쓸하다. 전쟁의 종식 평화와 친선, 국가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프랑스의 교육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Frédy, Baron de Coubertin,)은 근대 올림픽 경기를 창시하였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주도로 자국민의 반대와 달갑지 않은 시선 속에 개최한 도쿄올림픽은 바이러스 올림픽이라는 오명과 함께 수많은 논쟁 속에 폐막과 동시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의료체계의 기능을 마비시키며 준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인류의 역사는 진보進步를 거듭하면서 우리가 선택한 삶 속에 많은 규제의 틀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공적조직은 오랜 기간 수많은 사회현상을 빌미로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한 합법적이고 거대한 관료조직이 아닐까. 가까운 이웃 나라를 통하여 우리는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미명하에 글로벌 현상의 관찰에 무지한 국민을 단순하게 명분과 실리 추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인격적 희생양으로 몰아가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멈추어진 역사의 흐름 속에 판단능력이 갇혀 있기에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세상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도움이 되지 않는 도덕적 가치관과 윤리적 가치관이 있다면 이제 과감히 버려야 할 때이다. 낡은 사고의 틀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자유로운 삶의 목표를 향하여 나가는 길목에 있는 하나의 장애물에 불과하다. 세상은 내가 바라는 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녕 우리 자신을 바이러스의 제물로 바칠 수는 없다. 미래를 준비하며 스스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의 습득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는 광범위한 역사의 시간 속에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와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 왔다. 선택하는 모든 것에 대한 자신감과 신념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의 장기화는 삶에 있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부정적인 많은 요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기 무엇보다 마음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위기극복의 태도와 믿음에 대한 신념이 필요하다. 어떤 문제에 있어 그 심각성에 대하여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함께 근본적인 해답을 찾아 나설 때이다.

(외부 칼럼은 동양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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