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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수도권 확진자 연일 80% 육박…명절 대이동에 풍선효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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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수도권 확진자 연일 80% 육박…명절 대이동에 풍선효과 걱정"
  • 서다민
  • 승인 2021.09.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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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이번 명절은 이전보다 많은 국민들이 고향을 방문하거나 휴가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명절이) 가족, 친지가 모두 모이는 훈훈한 시기가 됐으면 좋겠지만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7월 말, 8월 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됐던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기 전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언제 어디서든지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 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에는 "소관 분야의 방역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각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서는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를 해 주고 휴게소 내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백신 접종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1차 접종의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 백신을 통한 접종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 대기자들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국민들도 내일부터는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껏 협조해 준 것처럼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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