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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석오 이동녕 선생 탄신 152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서훈 1등급 상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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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석오 이동녕 선생 탄신 152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서훈 1등급 상향해야
  • 서다민
  • 승인 2021.10.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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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 남서울대학교 서문동 사무처장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 서문동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 남서울대학교 서문동 사무처장

오늘은 석오 이동녕 선생의 탄신 152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암울하고 어두웠던 일제 강점기에 온갖 고난과 시련 가운데 나라 잃은 설움을 겪고 있을 때,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께서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자주독립을 향한 염원의 씨앗을 뿌리며 우리 민족에게 독립이라는 꿈과 희망을 안겨준 위대한 민족지도자다.

1910년 한일병탄으로 우리 민족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나라를 빼앗겨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터전을 버리고 세계 각국으로 흩어지는 참혹하고 견디기 힘들었던 시기에 우리 민족의 등불이셨던 석오 이동녕 선생은 1869년 10월 6일 충남 천안 목천면 동리에서 태어났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혼이 갈기갈기 찢기는 아픔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물이 되어 우리 영혼조차도 독립을 그리워하며, 바람 앞에 꺼져가는 등불처럼 위태로울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투쟁을 체계적으로 이끌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그 중심에는 민족사상이 투철하신 석오 이동녕 선생이 계셨기 때문에 조국 광복에 대한 비전을 꿈꿀 수 있었다. 선생은 임시정부 주석 등으로 20여 년 동안 임시정부를 이끈 '임시정부의 수호신'으로 '임시정부의 어른'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나라를 잃고 아름다운 팔도강산을 짓밟혀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떠나, 중국, 러시아, 연해주 등 타행 객지를 떠 놀며, 망국의 한을 달래던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하여 곳곳에서 임시정부를 세우던 때 세계 각지에 흩어진 민족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체계적인 독립투쟁을 전개하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조국 광복을 이루고자 상해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그 중심에 석오 이동녕 선생이 계셨다.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근대화에 뒤쳐진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근대화를 꾀하였으나, 열강들의 이권 투쟁으로 침탈을 버티지 못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대한제국은 1910년 멸망하게 됐다.

1919년 3월 1일 운동 이후 4월 11일 민족 선각자들이 상해에 모여 임시정부를 세우기 위한 제헌국회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을 세우고, 석오 이동녕 선생은 초대의장을 맡아서 헌법을 제정하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했으며, 삼권분립에 기초한 의회민주주의 '민주공화제'를 선포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국가로 나갈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

석오 이동녕 선생께서는 1919년 4월 이후 일본 제국주의에 쫓겨 임시정부 청사를 9번이나 옮겨 다니게 되었으나, 임시정부를 지켜오셨으며, 9번째 청사인 중국 사천성기강(四川省綦江)에서 1940년 3월 13일 과로로 순국하실 때까지 임시정부 주석으로 계셨다. 선생은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1948년 김구 주석의 주선으로 유해를 서울 효창원에 독립지사 묘역에 안장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임시정부의 어른으로서 우리 민족의 구심점 되어 독립투쟁을 진두지휘 하셨으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등 3차례 임시의정원 의장, 임시정부 주석 4차례, 국무령 등을 역임하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경영하셨기에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선생은 교육자이자 언론인이셨다.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신민회를 조직하여 구국운동을 전개하고 독립운동가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투사 3500여 명을 양성하여 청산리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로 항일 무장 독립투쟁을 꾸준히 이어 나가는데 밑거름으로 키우신 진정한 애국혼의 화신이셨다.

빼앗긴 나라의 광복을 꿈꾸며 민족 교육에 헌신하며, 독립의 의지를 키우고 유혈 독립투쟁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하시며,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투탄 의거를 막후에서 결의하고, 김구 선생으로 하여금 이를 지도하게 하시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열강들에게 보여 주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해방 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부국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여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민족이지만,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고통스런 시기에 민족의 등불이셨던 이동녕 선생을 잊고 살아왔으며, 우리 민족사에서 비중 있는 민족지도자로 전하지 못하였다.

우리가 가장 존경하고 있는 김구 선생은 '백범일기'에서 가장 존경하는 한분으로 이동녕 선생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은 우리의 큰 자랑이자, 우리의 긍지다.

인간의 근본은 자아요, 자아의 근본은 정신이요, 정신의 근본은 사고다. 생각하지 않는 정신은 정신이 아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의 등불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생을 기리고 생각하는 시간을 놓친 채 살아왔다.

다행히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해인 1919년 이동녕 선생을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총재 권영욱 충무병원이사장, 본부장 염남훈 천안중등학교 교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석오이동녕선양회를 창립하고, 남서울대학교 서문동 사무처장을 초대 상임대표로 추대하여 이동녕 선생 알리기에 나서게 되었다.

특히,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께서는 1962년 건국훈장 수여 시 국가에서 그 훈격이 1등급 '대한민국장'이 아닌 2등급 '대통령장'으로 추서되어 선생의 국권회복운동과 임시정부의 활동 등 독립운동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대한민국의 건국의 아버지 이동녕 선생을 새롭게 조명해야 하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 102주년, 이동녕 선생 탄생 152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서훈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서훈을 상향하여야 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민족은 가장 번창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남북한 분단과 지역·계층간, 노·사정간, 진보와 보수 등 이념의 갈등으로 많은 사회 문제들을 석오 이동녕 선생의 단결, 소통,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역사의 방청꾼이 되어 세상을 구경하는 무책임한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역사의 구경꾼이 아닌 이 나라의 주인이며, 우리 민족의 주인이요, 역사의 주인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일으키고 지켰던, 건국의 아버지 이동녕 선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대한 대한민국, 영광된 대한민국,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엄숙한 책임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상 최대의 고난의 시기에 민족의 등대 역할을 감당하신 이동녕 선생에 대한 공적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였으나, 이제라도 상훈법의 개정을 통하여 이동녕 선생의 서훈 2등급을 서훈 1등급으로 승급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서 민족의 지도자로 큰 역할을 해 오신 대한민국의 건국의 아버지 이동녕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 102주년, 이동녕 선생 탄생 152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반드시 석오 이동녕 선생의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2018년 6월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제63주년 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에 대하여 언급하시며,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독립유공자등에 대하여 국가차원의 예우를 약속하셨다. 그러나, 아직도 선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후손 된 의무를 다하여, 선생님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삶을 기리고 널리 알려야 한다.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총재 권영욱, 공동대표 염남훈)와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상임대표 서문동)에서는 석오 이동녕 선생의 독립운동사에서의 공적과 영향력을 재평가하여 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추서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석오 이동녕 선생의 탄신 152주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석오 이동녕 선생을 널리 전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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