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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체육회장 집무실 호화판 개조…2종 공인경기장 취소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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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체육회장 집무실 호화판 개조…2종 공인경기장 취소될 수도
  • 윤진오
  • 승인 2021.10.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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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또는 2종 경기장은 라커룸, 심판대기실, 샤워장 등 갖춰야
안동시는 2종 경기장 선수대기실이 체육회장 집무실로 변해 자격 상실 위기에 처해 있다.(사진=윤진오 기자)
안동시 시민운동장의 선수들 탈의실이 돌연 체육회장의 집무실로 변해 2종 공인경기장의 자격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사진= 윤진오 기자)

[경북=동양뉴스] 윤진오 기자 = 경북 안동시 시민운동장의 선수들 탈의실이 돌연 체육회장의 집무실로 변해 2종 공인경기장의 자격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육상연맹 규정에 의하면 전국단위 대회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라커룸, 심판대기실, 샤워장 등을 갖춘 1종 또는 2종 경기장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특히 기록대회의 경우 1·2종 공인경기장에서 낸 성적만이 공식으로 인정받기에 공인경기장 승인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다른 지자체도 이를 유지키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시체육회장 집무실로 변해버린 선수 대기실(사진=윤진오 기자)
안동시체육회장 집무실로 변해버린 선수 탈의실(사진= 윤진오 기자)

지난해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선수들 탈의실을 없애고 고급소파와 침대, 개인 샤워장 등을 별도로 만들어 호화판 회장 집무실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안동시 또한 호화판 집무실을 만드는데 시민 혈세를 보조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시 체육새마을과 담당자는 “당시 회장 집무실이 필요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예산 2000만원을 체육회로 줬다”고 말했다.

시체육회 종목단체 한 임원은 “체육인프라 좋아지는 안동이라며 홍보에 혈안이더니, 시체육회장이 집권과 동시에 체육인의 명예에 먹칠했다”며 “진정한 스포츠정신이 결여된 사람이 시장에 출마도 한거냐?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안윤호 안동시체육회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 국민의힘 경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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