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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이엔씨, '친환경 수소냉각기 국산화' 선두주자로 급부상…대학과 '차세대 사원 양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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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이엔씨, '친환경 수소냉각기 국산화' 선두주자로 급부상…대학과 '차세대 사원 양성' 눈길
  • 서다민
  • 승인 2021.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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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김승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삼정이앤씨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발명특허 CHILLER'를 개발, 국내 전지역 수소충전소에 납품 운영, 실증완료를 마치고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정이앤씨 제공)
지난해 6월 김승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삼정이엔씨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발명특허 CHILLER'를 개발, 국내 전지역 수소충전소에 납품 운영, 실증완료를 마치고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정이엔씨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삼정이엔씨가 향후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대학과 손잡고 새로운 플랫폼에 의한 차세대 인재양성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삼정이엔씨가 수소냉각기 생산분야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한 가운데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기 개발과 양산, 상업화로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업의 인력난을 한 번에 해소하기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의 중심 축으로써 대학과 손잡고 예비사원 육성에 나선 것.

23일 ㈜삼정이엔씨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두 축으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생태계 조성은 아직 요원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약 2년 1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역시 미진한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삼정이엔씨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독보적인 강소기업으로 등장했다.

㈜삼정이엔씨는 국내 중소기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발빠른 대처방안의 하나로 지난 9월 순천향대학교와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적인 교육 플랫폼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 체결은 그 때문이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가 지난 19일 오후 ㈜삼정이앤씨의 사내 기술연구소를 방문, 김승섭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중섭 총괄이사(오른쪽)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를 생산하는 과정을 학생들의 현장수업 운영에서 적용하기로 하고 임 교수의 제안설명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진=㈜삼정이앤씨 제공)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가 지난 19일 오후 ㈜삼정이엔씨의 사내 기술연구소를 방문, 김승섭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중섭 총괄이사(오른쪽)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를 생산하는 과정을 학생들의 현장수업 운영에서 적용하기로 하고 임 교수의 제안설명에 대해 진지한 표정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진=㈜삼정이엔씨 제공)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를 통해 매년 정규직 사원을 차세대 예비사원으로 확보한 가운데 채용약정은 물론 이론과 현장교육을 병합하는 공동 교육과정의 참여기업으로써 예비사원 인력양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기업으로 나섰다.

㈜삼정이엔씨와 순천향대는 정부가 지원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팩토리공학과'를 통해 소정의 교육과정 내에서 매년 5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하고 1학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3학년 때 기업의 현장이수를 하고 졸업 후 곧바로 기업으로 채용하는 구조다.

준비된 현장 실무교육과정을 착실히 배울 수 있고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교육을 거치지 않아도 현장리더형 사원으로서, 곧바로 일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 된다.

특히, 우수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앞선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실무에 중심을 둔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 자체적으로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인 셈이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는 "수소냉각기 전문인증기업 ㈜삼정이엔씨가 응축기, 증발기 등 60여종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하면서 수입 대비 약 25% 이상 원가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15% 증가시키는 등 국산화율 87%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친환경 에너지 수소냉각장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우수인력 양성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향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국위 선양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 선도기업으로써 가장 크게 기대되는 강소기업"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삼정이앤씨가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율 97% 수주점유율 현황을 달성했다. (도표=㈜삼정이앤씨 제공)
지난 5월 ㈜삼정이엔씨가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율 97% 수주점유율 현황을 달성했다. (도표=㈜삼정이엔씨 제공)

한편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삼정이엔씨의 수소냉각기 국산화라는 성공신화가 이어지면서 올해 자체조사 결과 국내시장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점유율 97% 차지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2일에는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2021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제10-1949490호)'의 특허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자체조사한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율 97% 수주점유율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수소충전소의 필수 핵심설비 냉각장치를 개발, 전국의 120여개에 이르는 수소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품을 수주, 공급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2011년 국내 최초 열교환기 자체 개발 ▲2015년 국내 최초 SKID 냉각기 특허 등록 ▲2016년 국내 최초 열충격냉온시스템 특허 등록 등 자체 냉각장치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한 노하우를 축적, 국내 산업용 냉각기 발전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김중섭 총괄이사는 "수입에 의존했던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는 종래기술보다 월등한 극한의 냉동기술을 국산화 개발에 성공, 수소전기차 충전시와 대기시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어기술을 적용했다"며 "최근 현대자동차 넥쏘 및 수소버스를 제한 시간이내 완충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조건도 갖춰 연이어 12대를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8년간 오직 산업용 냉각기 한 품목만 고집스럽게 생산하면서 국내 산업현장의 웬만한 규모의 회사에서는 삼정이엔씨의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냉각기 전문회사가 됐다"며 "이제는 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시급히 착수하고, 글로벌기업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수인력 양성과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정이엔씨는 기존 냉각기 및 냉동 관련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으며 콤프레샤 모터 및 각종 모터코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SPEED CHILLER' 전 기종에 도입함으로써 하자율 ZERO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 대비해 강제로 부하를 부여하는 Stress TEST를 통해 냉각기 성능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삼정이엔씨의 신화는 1984년 일찍이 에어컨 수리점에 취업해 기초적인 냉동기술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되면서 1993년 삼정엔지니어링으로 창업, 현재의 ㈜삼정이엔씨로 이어지면서도 28년 동안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2018년 1월부터 체계적이고 대량 생산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수소충전소용 냉각기를 최초로 수주, 경기도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설치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 120여개 수소충전소에 납품과 운영 실적을 올렸다.

이어 2019년 1월에는 최초로 6대 연속충전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에 성공해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 넥쏘 12대 연속 충전'에 성공하는 안정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기업의 인프라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했다. 사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체 기술력을 통해 냉각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현장 조건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항상 동종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자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어 영업부터 설계, 완성까지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현하는 한편,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위해서는 사전에 예방하고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해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종업계 최초 기계설비공사업 인증을 비롯해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벤처기업 확인서, 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클린사업장 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9월에는 충전분야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수소전문기업 확인제도는 수소사업 매출액 또는 인력개발비의 비중이 일정 기준에 만족할 경우만 확인증을 발급받는 제도다.

김승섭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상용화하기 시작한 이동형 방폭 수소 냉각장치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혁신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 산업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아 수소충전인프라분야 우수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품질 제일주의의 원칙과 고객만족의 결합을 통한 산업장비의 전문업체로서 보다 더 경쟁력있는 회사로 성장하고,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해 21세기 냉각 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신의'(信義)와 기술개발의 '혁신'(革新)을 통한 냉각장비 전문업체로서 보다 더 경쟁력있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가 지난 19일 오후 ㈜삼정이앤씨의 사내 기술연구소에서 김승섭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김중섭 총괄이사(오른쪽)와 함께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수소충전 과정과 테스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수업에서 적용하기로 협의한 가운데 관계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사진=㈜삼정이앤씨 제공)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가 지난 19일 오후 ㈜삼정이엔씨의 사내 기술연구소에서 김승섭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김중섭 총괄이사(오른쪽)와 함께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수소충전 과정과 테스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수업에서 적용하기로 협의한 가운데 관계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사진=㈜삼정이엔씨 제공)

앞서 ㈔스마트 4차산업혁명협회는 지난 6월 ㈜삼정이엔씨가 산업과 환경에 조화로운 발전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자동차분야위원장'으로 김승섭 대표이사를 위촉했다.

㈔스마트 4차산업혁명협회는 국내 관련 산업체의 발굴과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공분야 AI 인재양성 등에 필요한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산학협력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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