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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벤처투자 블루오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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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벤처투자 블루오션 급부상
  • 김상섭
  • 승인 2021.1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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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1호 벤처캐피탈,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개소
인천시 청사 본청 전경.(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 청사 본청 전경.(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벤처투자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는 인천시가 벤처투자 기회의 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제1호 벤처캐피탈(VC, 벤처기업 투자 전문회사) 기업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의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액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의 인천 이전에 이어 추진된 이번 투자창업회사 유치 성공은 벤처투자 블루오션으로서 인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10월 경기 판교에서 인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는 내년부터 인천 지역 제1호 VC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해 운영하던 2개의 VC사가 지난 2011년 자진반납으로 등록이 말소됨에 따라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인천지역 제1호 VC가 됐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노틸러스 벤처파트너스를 거점으로 활동중인 VC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특화된 투자기관이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총 25개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출신 전문심사역이 팀을 이뤄 투자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진출을 책임지고 있다.

임성원 대표는 "강남과 판교가 중심이었던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인천이 벤처투자의 블루오션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인천의 스타트업 파크 유치, '인천혁신모펀드' 조성, 송도의 'K-바이오랩 허브' 선정 등 적극적인 투자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지역의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 사업에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며 인천으로의 본사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항만, 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중심지인 인천에서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서울·경기에 집중돼 벤처투자의 불모지이던 인천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 6000억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는 상반기 3개 분야(공유주거서비스, 지식재산, 벤처창업)에 45억원을 출자해 총 1578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그리고 모펀드 형태의 '인천혁신 모펀드 제1호' 결성을 최근 완료했다. 모(母)펀드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자(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그동안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서울·경기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인천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자체 주도의 적극적인 투자 재원 확보 및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인천시가 벤처투자의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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