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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로 수요 높아진 엔비라텍스 핵심원료 생산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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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로 수요 높아진 엔비라텍스 핵심원료 생산시설 투자
  • 허지영
  • 승인 2021.11.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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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엔비라텍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울산에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엔비라텍스 관련 시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제이엠씨와 엔비라텍스의 핵심원료 ADPOS 생산시설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엔비라텍스는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 방역 의료용 장갑소재로 권고하고 있다.

에이디피오(ADPOS)는 엔비라텍스 생상과정에서 계면활성 촉진을 위해 사용되는 음이온성 유화제다.

이번 협약으로 제이엠씨는 기존 공장 여유 부지 9만2672㎡에 건물연면적 1243㎡의 규모로 에이디피오에서 생산시설을 202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연간 4500t 생산 규모의 에이디피오에스 생산시설을 신설해 엔비라텍스 생산 업체들에게 공급한다.

제이엠씨는 일본의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금지 품목 중 자외선포트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2개 소재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경인양행의 주력 계열사로 1953년 부산에서 설립한 뒤 1980년 울산으로 이전했다.

국내 최초로 사카린 생산에 성공했고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사카린을 생산해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 콜게이트, 화이자 등에 독점 공급 중이다.

또 반도체 재료인 BCMB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전량 수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원식 대표이사는 "울산으로 기업을 이전한 후 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기존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의 위생개념이 강화되면서 위생장갑 수요가 증가해 엔비라텍스 수요도 폭증하고 있고,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엔비라텍스 생산 능력 전 세계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과 대규모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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