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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에 모든 해외입국자 10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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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에 모든 해외입국자 10일간 격리
  • 서다민
  • 승인 2021.12.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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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로이터=동양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로이터=동양뉴스]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지인,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또다른 해외 입국자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40대 부부는 국내에서 예방접종 완료 후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24일 입국,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접촉자 가운데 30대 남성인 지인 1명과 10대 자녀(아들)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후 당국은 부부와 지인, 자녀 등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 전날 자녀를 제외한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해외 입국자 50대 여성 2명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23일 입국, 하루 뒤인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3일 0시부터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하고, 나이지리아에서 들어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해야 되며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등 8개국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27일에는 모든 아프리카발(發) 입국자에 대한 임시생활시설에서의 의무적 1일차 PCR 검사 등 조치를 발표했다.

아울러 오는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PCR 검사 3회(사전 PCR, 입국 후 1일차, 격리해제 전)를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해야 한다.

격리면제서도 장례식 참석, 임원급·고위공무원 공무 등에 한정해 발급하도록 했다. 직계존비속 방문,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3일부터는 격리 대상에 해당된다.

더불어 오는 4일 0시부터 17일 24시까지 에티오피아발 직항편(주 3회)의 국내 입항이 중단된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에서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 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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