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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증세' 천안시, 강력 방역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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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증세' 천안시, 강력 방역체계 구축
  • 최남일
  • 승인 2022.01.27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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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특성을 고려해 무증상, 경증 확진자 1000명까지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확진자 수가 26일 처음으로 일일 1만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천안에서도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28명까지 급증했다.

경기도 인근 시는 329명, 도내 인근 시는 85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주말 가장 우세한 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예측이다.

시는 정부의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전망을 천안시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내달 말 전국 1일 확진자 3만 명이 발생하면 천안에서도 1일 3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빠르고 더욱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속도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진료체계로 전환한다.

시는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해 무증상, 경증 확진자는 1000명까지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재택치료 확진자의 급증과 예방접종 업무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 28명을 감염병대응센터에 즉시 배치했으며 보건소 재택치료추진단을 17명으로 확대했다.

추진단은 24시간 비상 상황 근무를 통해 재택치료자 야간 응급상황 발생 시 야간진료, 응급 이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아울러 재택치료자의 이탈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관리반(1900명)도 운영한다.

시는 또 재택치료자의 건강을 살피는 지정관리의료기관을 5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확진자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동네 병·의원과 재택치료지원센터를 연계한 컨소시엄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검사 편의를 위해서는 선별진료소를 설 연휴 기간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동네 병·의원 호흡기 클리닉 6개소도 설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설 연휴 기간 타 지역 이동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우려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확산 방지책은 백신 3차 접종 및 기본 방역 수칙 준수로 이번 설 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해 주시고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가족이 있다면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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