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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석열 당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친구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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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석열 당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친구로 지내길"
  • 서다민
  • 승인 2022.03.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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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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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대통령이 되면 한·중 관계가 질적으로 꾸준히 격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양국은 친척은 친척끼리, 이웃은 이웃끼리 사이 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양국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 깊은 유대를 가진 우호적인 이웃으로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지리·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국민도 화합을 소중히 여기고 선(善)을 근본으로 하는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수교 30년 동안 중·한 관계는 각종 풍파와 도전을 극복하고 전면적이면서도 빠른 발전을 도모했다. 양국의 연간 무역액은 수교 초기 50억 달러에도 못 미쳤지만 현재는 3천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상호 투자규모는 1000억 달러에 달해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위축 추세와는 달리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양측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

코로나19 발발 전 양국 간 인적 왕래는 매년 1000만 명(연인원)을 상회했다. 상기 수치로 알 수 있듯이 중·한 양국의 이익은 융합돼 있고 상호 장단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으며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협력 파트너다.

중·한 관계의 눈부신 성과는 수교 30년 동안 온갖 풍파와 상전벽해(桑田碧海)를 통해 어렵게 얻은 것으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에 긴밀한 관계로 발전을 도모하는 양국에 주는 시사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상호존중이다. 양국 국정(國情)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발전방향, 핵심이익, 중대 관심사를 늘 존중해 주고 각자의 민족·문화전통·국민정서를 이해해 줘야 한다.

둘째는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하는 관계다. 양국 간 협력은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 세 가지 요소를 겸비하고 있으며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중·한 양국 및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

셋째는 평화에 힘쓰는 것이다. 복잡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양국은 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되며 굳건히 각종 간섭과 도전을 배제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탐색하고 흔들림 없이 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

중국과 한국은 상호 호혜적인 미래 협력관계를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 양국의 발전 전략은 서로 부합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도 깊이 융합돼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은 뚜렷한 상호 보완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양국 국민은 중국과 한국이 전략적 소통과 정책적 조율을 통해 상호 신뢰하는 좋은 이웃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어 디지털경제, 녹색성장, 바이오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호혜적인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 중국과 한국이 문화·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친구로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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