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2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는 24일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쿠팡의 최첨단 메가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첨단물류센터는 건축연면적 33만㎡(약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의 초대형 풀필먼트(Fulfillment, 물류통합관리) 센터이다.
이는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이며 국내 최대의 단일 물류센터로 새로운 최첨단 신규 물류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장비 및 스마트 물류시스템 등을 통해 미래형 혁신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쿠팡은 대구첨단물류센터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설비로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는 오는 4월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전국의 쿠팡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소재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지역 유통물류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구시는 중앙부처와 협의 끝에 산업단지 내 전자상거래업 입주 제한이라는 정부 규제 해제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쿠팡은 대한민국 산업단지내 전자상거래 입주기업 1호가 돼, 남부권 물류허브 역할의 대구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 확장의 국내 거점기지로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구시와 여러 기관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쿠팡 대구센터 준공 결실을 보게 됐다"며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은 이커머스 인프라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벤처기업이던 쿠팡이 대구에서 사업기반을 마련할 때 처음 연을 맺었는데, 당시 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직접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제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