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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예비후보, 이재명을 개에 비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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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예비후보, 이재명을 개에 비유 ‘충격’
  • 서한초
  • 승인 2022.04.19 16: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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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배반적 행위 비난…민주당 비방하고 민주당 공천 요구(?)
대선 당시, 페이스북에 게시…‘개판’ ‘개가 나가도 90% 득표’ 등
이재명 측 “사실이면 법적 검토”…민주당 “확인 해 보겠다”
순천시장 A예비후보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한 글. 이에 팔로워들이 리플로 서로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하고 조롱하고 있는 리플.(화면 캡처 그래픽=동양뉴스DB)
순천시장 A예비후보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한 글. 이에 팔로워들이 리플로 서로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하고 조롱하고 있는 리플.(화면 캡처 그래픽=동양뉴스DB)

[순천=동양뉴스] 서한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순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A예비후보가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선 당시 A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총괄특보단 정무기획단장을 맡았었기에 겉과 속이 다른 행보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이재명 후보 개에 비유

19일 A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A예비후보는 “생전 첨보는 개같은 대선. 막내딸 몽실이(사진·A예비후보 애완견) 땜시 잠깐이나마 열을 식혀봅니다. 우리 몽실이가 대선후보면 한 90프로 득표할 것 같은 생각”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에 비교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엔 321명의 팔로워와 100개의 댓글이 달렸다. A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보다 댓글이 더욱 충격적이다. B씨는 “○○장님! 대선판이 완전 개판입니다”라고 적었고 이에 A예비후보는 곧바로 “해도해도 너무들 합니다”라고 답했다.

팔로워 C씨는 “대선판을 개에 비유하면 안된다”고 만류의 글을 올렸지만, A예비후보는 “개보다도 못한 것 같아 얼굴이~”라며 이재명 대선후보를 계속 비하하고 있다. 또 일부 팔로워들은 A예비후보의 애완견 몽실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며 대선후보를 조롱하고 있다.

심지어 D씨는 “개같은 대선에 100프로 공감~전과4범 vs 어리버리(?). 과반수 몰아줘서 안되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과반수 내주겠네~”라며 이재명 후보를 ‘전과4범’이라고 폄훼하고 있다.

A예비후보와 팔로워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전과4범으로 폄훼하고 있다.(화면 캡처 그래픽=동양뉴스DB)
A예비후보와 팔로워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전과4범으로 폄훼하고 있다.(화면 캡처 그래픽=동양뉴스DB)

◇ A예비후보 이율배반

이재명 대선후보를 개에 비유하며 조롱했던 순천시장 A예비후보는 민주당 공관위에 6·1지방선거 순천시장 공천을 신청하며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에 순천시민들은 이해가 안된다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E씨는 A예비후보에게 “차라리 몽실이를 출전시키세. 견(개)연합으로 출전케 하면 충분히 개판은 면할 것이야~”라고 말했고 A예비후보는 “자네 개도 있으면 출전시키세~”라며 대선후보를 조리돌림 하듯 조롱하고 있다.

◇ 이재명 측 “법적 검토하겠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렇게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직접 찾아오기도 했으면서 뒤로는 이재명 후보를 개에 비유하면서 조롱하다니, 사실 확인 후 명예훼손과 함께 법적 검토를 하겠다.”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주요 당직자와 동양뉴스와의 통화 내용이다.

민주당은 물론 순천시민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순천시 대대동에 거주하는 양모씨(54)는 “겉과 속을 달리하면서 어떻게 또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 순천시장으로 출마하는 것도 웃을 일 아닌가(?)”라며 혀를 찼다.

순천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F예비후보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으로 이러면 안되는 행위다. 배신행위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 피곤함도 잊고 사력을 다한 당원 동지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호남에서 힘을 모으는데 뒷전에서 이적행위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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