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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후보 토론회, 성환종축장 개발 방식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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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후보 토론회, 성환종축장 개발 방식 이견
  • 최남일
  • 승인 2022.05.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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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천안시기자회 공동 주최…3명 후보 격돌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천안시기자회 주관으로 개최한 천안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상돈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 무소속 전옥균 후보. (사진=최남일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천안시장 후보들이 11일 첫 토론회를 가졌다.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과 천안시기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천안시장 후보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 무소속 전옥균 후보가 참여해 성환종축장 부지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박상돈 후보는 "100만평이 넘는 성환종축장 부지에 최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대통령의 공약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천안에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관 후보는 "산업단지를 모두 조성하는게 아니라 일부는 산단으로 조성하고 일부는 레저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문화 여가 공간도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세종시와의 연계를 통한 산단 조성 공약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종시와 국가산단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이미 천안은 대통령 공약으로 종축장에 국가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지자체에서 국가 산단 2곳을 유치하는 게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세종은 조치원 북쪽 지역의 불균형이 심각하고 천안은 동남권 균형발전 문제가 있어 서로 겹치는 부분"이라며 "국가균형발전법에 따르면 같은 사안에 대해 지자체간 협력할 경우 가산점이 있는 만큼 세종시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옥균 후보는 "성환 종축장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있는 곳으로 국가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면서 "천안만의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정원으로 만들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인구도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교통망 확충으로 천안이 수도권에 유입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각 후보는 의견을 달리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 편입되는 우려가 있는게 사실인데 중부권 메가시티 천안이 돼야 한다"면서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대한 아산과의 협력, 동남권은 세종과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 종축장문제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평택과 안성 등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GTX-C 천안 연결로 인해 천안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갈 소지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도시에 없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 독립군열차를 만들어 동부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종축장을 국가정원으로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천안의 강점을 살려서 수도권 물류와 자원이 천안으로 흡수되도록 유인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도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번 시장선거는 천안이 미래로 나갈지 과거로 되돌아갈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선거"라며 "앞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고 박 시장을 겨냥했다.

전 후보는 "28년 동안 천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난개발을 경험했다"며 "심각한 주차난과 중학교가 없는 동네에 시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제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 천안만의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양당 후보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후보는 "시장 재임 2년간 역대급 투자유치는 물론 지역 숙원 사업 5개를 대통령 공약으로 만들어냈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힘 있는 천안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채널1번을 통해 12일 오전 11시, 오후 7시, 오후 11시 녹화방송된다.

한편 정의당 황환철 천안시장 후보는 토론회 설명회 이후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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