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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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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 서다민
  • 승인 2022.05.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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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강릉시청 제공)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A(69·여)씨는 농업인으로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했으며 인후통, 말 어눌,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지난 9일 응급실에 내원해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됐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13일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던 중 이날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77명이 사망해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9.2% 감소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6명이 사망함으로써 15.1%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또 SFTS는 주로 4~11월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진은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등 SFTS 의심환자 내원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확인해 환자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정은경 청장은 “SFTS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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